그리스 구제 금융 결정...대규모 구조조정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정부 재정 삭감 반대 피켓을 들고 대규모 시위에 참가한 지방정부 직원들.

그리스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의 구제 금융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앞서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은 27일 앞으로 2년간 570억 달러의 2차 구제 금융을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거의 52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구제 금융 지원 결정일을 모든 그리스 국민들을 위한 새 날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이 같은 구제 금융 지원을 받는 대가로 재정 삭감과 세금 인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야당 정치인들은 이 같은 구조조정이 궁극적으로 그리스 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당장 임금과 연금이 삭감될 처지에 놓인 근로자들은 이날도 주요 시내 거리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