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 평화적인 내전 종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이 빵집 건물을 폭격해, 최소한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 새 헌법 초안이 1, 2차 국민투표를 거쳐 통과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야권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기가 또 다시 센카쿠 열도 상공에 접근하면서, 일본 전투기가 발진하는 상황이 재연됐습니다. 인도에서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경찰본부에서 여자 경찰이 미국인 자문관을 살해했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시리아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엔 특사가 시리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요?
기자) 네 유엔과 아랍연맹 공동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 특사가 어제(23일)부터 시리아를 방문 중인데요. 오늘(24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면담하고,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가 아사드 대통령과 만난 건 이번이 세번쨉니다.
진행자)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브라히미 특사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과 시리아 사태 전반에 대해 논의했고 잠재적인 해결책을 서로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또 모든 당사자들이 시리아 국민들이 원하는 해결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반군측은 아사드 정부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죠?
기자) 반군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만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미국 등 서방국가들 역시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그 동안 아사드 정권을 비호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아사드의 정권 유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어제(23일) 시리아 중부 하마주 할파야에서는 정부군의 폭격으로 최소 6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폭격을 당한 곳은 반군 점령 지역의 빵집인데요. 최근에 밀가루 공급이 끊겼다가 다시 재개되면서 빵을 사로 나온 사람들이 몰려있었고, 그래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6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는데요.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군은 오늘(24일) 알레포와 다마스쿠스 동부에서도 폭격을 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부군의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반군이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 등이 전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반군이 계속 군 시설들을 추가로 점거하고 있고요. 또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도 전투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집트 소식입니다. 새 헌법 초안이 1, 2차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요?
기자) 아직 공식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 헌법 초안과 무르시 정부를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에 따르면 64% 찬성으로 초안이 통과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식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동안 새 헌법 초안을 둘러싸고 이집트 사회가 심각한 분열양상을 보였는데요. 헌법 초안에 반대해온 야권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야권은 지난 15일 1차투표때부터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 행위가 저질렀다며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슬람 지지 세력 중심의 의회에서 소수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새 헌법 초안을 채택한 것부터 문제라는 지적인데요. 선관위가 부정 투표 의혹을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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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중국과 일본 간의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오늘 또 다시 중국 비행기가 문제의 해역에 접근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달 들어 벌써 세번째인데요.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오늘(24일) 낮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Y-12 프로펠러기가 센카쿠 열도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을 발견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중국 비행기는 기수를 돌려 돌아갔습니다.
진행자) 지난번과 비슷한 상황이군요?
기자) 네. 지난 13일과 22일에도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열도 상공에 접근하자 일본이 전투기를 띄웠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수십년간 해당 지역에 비행기를 보내지 않다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비행기를 보낸겁니다.
진행자) 중국 외교부도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관한 입장을 다시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담판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댜오위다오는 센카쿠 열도의 중국명이죠. 화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영토주권을 유지하겠다는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일본의 입장은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지난 16일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영토이며,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중국은 지난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계속 선박과 비행기를 인근 해역으로 보내면서, 영유권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 BRIDGE ///
진행자) 이번에는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지난 주말 동안 시위가 더욱 고조됐었는데요. 오늘(24일)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좀 위축되긴 했지마, 그래도 8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 주요 도시에서는 오늘도 시위대들이 범인들에 대한 조속하고 강경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대국민 특별 연설을 했군요?
기자) 시위가 계속되면서 싱 총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건데요. 싱 총리는 오늘(24일) 1 시간 가까이 행한 연설에서,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또 종신형이 최고형인 현행법의 개정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나요?
기자) 지난 16일 남자친구와 심야버스에 탔던 23살 여대생이 운전자 등 6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사건인데요. 당시 구타를 당한 뒤 버스 밖으로 버려져 중태인 상황입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시위로 번진겁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아프가니스탄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인 자문관이 여자 경찰이 촌 쏭에 맞아 사망했다고요?
기자) 오늘(24일) 수도 카불의 경찰 본부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아프간 당국에 따르면 이 경찰은 내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사건 직후 체포됐습니다. 특히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현지 주둔 해외 군인이나 군무원들이 아프간 군인이나 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60여건 발생했었는데요. 여성에 의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시리아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엔 특사가 시리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요?
기자) 네 유엔과 아랍연맹 공동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 특사가 어제(23일)부터 시리아를 방문 중인데요. 오늘(24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면담하고,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가 아사드 대통령과 만난 건 이번이 세번쨉니다.
진행자)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브라히미 특사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과 시리아 사태 전반에 대해 논의했고 잠재적인 해결책을 서로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또 모든 당사자들이 시리아 국민들이 원하는 해결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반군측은 아사드 정부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죠?
기자) 반군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만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미국 등 서방국가들 역시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그 동안 아사드 정권을 비호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아사드의 정권 유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어제(23일) 시리아 중부 하마주 할파야에서는 정부군의 폭격으로 최소 6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폭격을 당한 곳은 반군 점령 지역의 빵집인데요. 최근에 밀가루 공급이 끊겼다가 다시 재개되면서 빵을 사로 나온 사람들이 몰려있었고, 그래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6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는데요.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군은 오늘(24일) 알레포와 다마스쿠스 동부에서도 폭격을 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부군의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반군이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 등이 전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반군이 계속 군 시설들을 추가로 점거하고 있고요. 또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도 전투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집트 소식입니다. 새 헌법 초안이 1, 2차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요?
기자) 아직 공식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 헌법 초안과 무르시 정부를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에 따르면 64% 찬성으로 초안이 통과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식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동안 새 헌법 초안을 둘러싸고 이집트 사회가 심각한 분열양상을 보였는데요. 헌법 초안에 반대해온 야권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야권은 지난 15일 1차투표때부터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 행위가 저질렀다며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슬람 지지 세력 중심의 의회에서 소수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새 헌법 초안을 채택한 것부터 문제라는 지적인데요. 선관위가 부정 투표 의혹을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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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중국과 일본 간의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오늘 또 다시 중국 비행기가 문제의 해역에 접근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달 들어 벌써 세번째인데요.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오늘(24일) 낮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Y-12 프로펠러기가 센카쿠 열도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을 발견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중국 비행기는 기수를 돌려 돌아갔습니다.
진행자) 지난번과 비슷한 상황이군요?
기자) 네. 지난 13일과 22일에도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열도 상공에 접근하자 일본이 전투기를 띄웠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수십년간 해당 지역에 비행기를 보내지 않다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비행기를 보낸겁니다.
진행자) 중국 외교부도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관한 입장을 다시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담판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댜오위다오는 센카쿠 열도의 중국명이죠. 화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영토주권을 유지하겠다는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일본의 입장은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지난 16일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영토이며,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중국은 지난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계속 선박과 비행기를 인근 해역으로 보내면서, 영유권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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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지난 주말 동안 시위가 더욱 고조됐었는데요. 오늘(24일)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좀 위축되긴 했지마, 그래도 8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 주요 도시에서는 오늘도 시위대들이 범인들에 대한 조속하고 강경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대국민 특별 연설을 했군요?
기자) 시위가 계속되면서 싱 총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건데요. 싱 총리는 오늘(24일) 1 시간 가까이 행한 연설에서,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또 종신형이 최고형인 현행법의 개정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나요?
기자) 지난 16일 남자친구와 심야버스에 탔던 23살 여대생이 운전자 등 6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사건인데요. 당시 구타를 당한 뒤 버스 밖으로 버려져 중태인 상황입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시위로 번진겁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아프가니스탄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인 자문관이 여자 경찰이 촌 쏭에 맞아 사망했다고요?
기자) 오늘(24일) 수도 카불의 경찰 본부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아프간 당국에 따르면 이 경찰은 내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사건 직후 체포됐습니다. 특히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현지 주둔 해외 군인이나 군무원들이 아프간 군인이나 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60여건 발생했었는데요. 여성에 의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