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당국의 언론 검열에 항의해 파업에 나선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 사태 이후 중국 내 일부 다른 언론사들도 검열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는 2049년이면 중국이 경제력과 국제적 지위에서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중국 과학원이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중동의 핵 전문가들은 시리아 내 농축되지 않은 우라늄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강화하고 있다고 국제 종교단체가 밝혔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중국 언론사 파업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중국 광둥성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남방주말’ 기자들이 당국의 검열에 항의해 지난 6일부터 파업 시위에 돌입했었는데요. 당국과의 협상 끝에, 오늘(9일)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또 이번 주 신문도 내일(10일) 정상적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럼 기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사태는 당초 광둥성 선전부가 `남방주말’ 새해 특집호에서 공산당 지도부에 비판적인 내용을 삭제하면서 불거졌는데요, 파업이 시작되자 광둥성 당국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남방주말’ 편집인들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결국 광둥성 선전부는 기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사전검열을 중단하고, 파업을 주도했던 기자들도 처벌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방주말’ 측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편집인이 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이 기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 이례적인 일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의 압박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파업을 시작된 이후 중국의 유명 배우와 지식인 뿐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인터넷을 통해 기자들에게 지지를 보내면서 여론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전세계 언론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광둥성 당국도 조속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전향적으로 기자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겁니다. 특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직접 해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사태도 일단락 되는 건가요?
기자) ‘남방주말’ 발행은 일단 정상화됐지만, 당국의 사전검열 거부가 다른 신문사들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 기자들도 선전 당국의 압력에 저항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신경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남방주말’ 기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직후, 관영 ‘환구시보’는 당국의 검열 삭제는 없었고, 회사 퇴직자와 외부 세력의 사주로 파업이 시작됐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위 선전부가 다른 언론사에도 `환구시보’ 사설을 싣도록 요구했는데요. `신경보’ 기자들은 투표를 통해 이런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고, 사장은 항의의 표시로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다른 신문사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많은 신문들이 당국이 요구대로 `환구시보’ 사설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남방도시보’ ‘광주일보’ ‘동방조보’ 등은 사설을 게재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남방주말’ 파업 사태가 추가적인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국 관련 소식인데요. 중국 내에서 2049년에 미국을 추월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중국과학원이 어제(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시한 내용인데요, 보고서는 중국이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에는 경제력과 국제적 지위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건가요?
기자) 보고서는 미국을 소비형 국가, 사람으로 치면 이미 갱년기에 접어든 국가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생산형 국가, 노동효율성이 높은 국가로서 청년기에 있다는 겁니다. 또 미국은 패권적인 국제적 영향력에 의지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묘사했는데요. 따라서 중국이 2019년에는 미국경제를 추월하고, 2049년에는 국제적인 영향력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미국에 앞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중심적인 견해군요?
기자) 네. 중국의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 신문조차 이번 보고서가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을 싣고 있는데요. 팡자오지 씨는 이번 보고서가 중국사회의 반미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으로 과장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의 국력 수준은 각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시리아로 가보겠습니다. 내전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는 시리아가 보유한 우라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시리아는 과거 북한의 도움으로 원자로를 건설하다가, 가동 직전인 지난 2007년 이스라엘 군 전투기의 폭격으로 파괴됐습니다. 그런데, 시리아가 당시 원자로에 주입하려고 확보했던 우라늄이 이란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양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핵 전문가들은 50t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핵무기 5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그 동안 서방 정보당국들이 시리아의 비밀 우라늄 시설이 있는 것으로 의심했던 지역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정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핵 전문가는 시리아 당국이 방어용 참호를 판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싶은 뭔가 중요한 게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시리아 당국이 우방인 이란에 우라늄을 넘길 수도 있다는 거군요?
기자) 네. 또 내전으로 혼란스런 와중에 우라늄이 무장단체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내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오늘(8일) 대규모 포로 교환을 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2천100명의 포로를 석방했고, 반군 측은 48명의 이란인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정부 군이 석방한 2천100명 중에는 터키인도 있었고, 여성 73명도 포함됐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은 아사드 정부가 자국민보다 이란인들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명령이 이란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관영매체는 테러분자들이 억류했던 이란 순례자들을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도 열린다고요?
기자) 영국 주관으로 오늘(9일)과 내일 이틀간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는 영국 외에도 미국과 일부 아랍국가, 시리아 반군 대표 등이 참석하는데요, 시리아 정권 교체와 내전 이후의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미국과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유엔-아랍연맹 특사와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추가 논의를 벌입니다.
진행자)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미국의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가 어제(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해 전세계 기독교 박해 현황을 종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기독교 박해가 증가했는데요. 가령 지난 달 나이지리아의 한 교회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교인 12명이 사망하는 등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테러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북한은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으로 분류됐죠?
기자) 네. 북한에 대한 내용은 앞서 저희가 자세히 전해 드렸는데요. 북한 외에도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에는 소말리아와 예멘, 에리트리아 등 아프리카 나라가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줄고,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중국 언론사 파업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중국 광둥성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남방주말’ 기자들이 당국의 검열에 항의해 지난 6일부터 파업 시위에 돌입했었는데요. 당국과의 협상 끝에, 오늘(9일)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또 이번 주 신문도 내일(10일) 정상적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럼 기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사태는 당초 광둥성 선전부가 `남방주말’ 새해 특집호에서 공산당 지도부에 비판적인 내용을 삭제하면서 불거졌는데요, 파업이 시작되자 광둥성 당국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남방주말’ 편집인들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결국 광둥성 선전부는 기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사전검열을 중단하고, 파업을 주도했던 기자들도 처벌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방주말’ 측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편집인이 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이 기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 이례적인 일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의 압박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파업을 시작된 이후 중국의 유명 배우와 지식인 뿐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인터넷을 통해 기자들에게 지지를 보내면서 여론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전세계 언론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광둥성 당국도 조속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전향적으로 기자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겁니다. 특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직접 해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사태도 일단락 되는 건가요?
기자) ‘남방주말’ 발행은 일단 정상화됐지만, 당국의 사전검열 거부가 다른 신문사들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 기자들도 선전 당국의 압력에 저항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신경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남방주말’ 기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직후, 관영 ‘환구시보’는 당국의 검열 삭제는 없었고, 회사 퇴직자와 외부 세력의 사주로 파업이 시작됐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위 선전부가 다른 언론사에도 `환구시보’ 사설을 싣도록 요구했는데요. `신경보’ 기자들은 투표를 통해 이런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고, 사장은 항의의 표시로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다른 신문사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많은 신문들이 당국이 요구대로 `환구시보’ 사설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남방도시보’ ‘광주일보’ ‘동방조보’ 등은 사설을 게재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남방주말’ 파업 사태가 추가적인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국 관련 소식인데요. 중국 내에서 2049년에 미국을 추월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중국과학원이 어제(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시한 내용인데요, 보고서는 중국이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에는 경제력과 국제적 지위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건가요?
기자) 보고서는 미국을 소비형 국가, 사람으로 치면 이미 갱년기에 접어든 국가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생산형 국가, 노동효율성이 높은 국가로서 청년기에 있다는 겁니다. 또 미국은 패권적인 국제적 영향력에 의지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묘사했는데요. 따라서 중국이 2019년에는 미국경제를 추월하고, 2049년에는 국제적인 영향력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미국에 앞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중심적인 견해군요?
기자) 네. 중국의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 신문조차 이번 보고서가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을 싣고 있는데요. 팡자오지 씨는 이번 보고서가 중국사회의 반미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으로 과장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의 국력 수준은 각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시리아로 가보겠습니다. 내전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는 시리아가 보유한 우라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시리아는 과거 북한의 도움으로 원자로를 건설하다가, 가동 직전인 지난 2007년 이스라엘 군 전투기의 폭격으로 파괴됐습니다. 그런데, 시리아가 당시 원자로에 주입하려고 확보했던 우라늄이 이란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양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핵 전문가들은 50t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핵무기 5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그 동안 서방 정보당국들이 시리아의 비밀 우라늄 시설이 있는 것으로 의심했던 지역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정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핵 전문가는 시리아 당국이 방어용 참호를 판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싶은 뭔가 중요한 게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시리아 당국이 우방인 이란에 우라늄을 넘길 수도 있다는 거군요?
기자) 네. 또 내전으로 혼란스런 와중에 우라늄이 무장단체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내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오늘(8일) 대규모 포로 교환을 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2천100명의 포로를 석방했고, 반군 측은 48명의 이란인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정부 군이 석방한 2천100명 중에는 터키인도 있었고, 여성 73명도 포함됐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은 아사드 정부가 자국민보다 이란인들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명령이 이란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관영매체는 테러분자들이 억류했던 이란 순례자들을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도 열린다고요?
기자) 영국 주관으로 오늘(9일)과 내일 이틀간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는 영국 외에도 미국과 일부 아랍국가, 시리아 반군 대표 등이 참석하는데요, 시리아 정권 교체와 내전 이후의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미국과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유엔-아랍연맹 특사와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추가 논의를 벌입니다.
진행자)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미국의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가 어제(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해 전세계 기독교 박해 현황을 종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기독교 박해가 증가했는데요. 가령 지난 달 나이지리아의 한 교회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교인 12명이 사망하는 등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테러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북한은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으로 분류됐죠?
기자) 네. 북한에 대한 내용은 앞서 저희가 자세히 전해 드렸는데요. 북한 외에도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에는 소말리아와 예멘, 에리트리아 등 아프리카 나라가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줄고,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