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길에 나섰습니다. 중국 견제가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의 대학에서 대규모 폭발로 80 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보잉 787 항공기가 잇따른 기계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했군요?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오늘 (16일) 첫 방문국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서 1박 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후에 곧바로 베트남의 응웬 떤 중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양국 관계 발전과 무역,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수교4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일본-베트남 우호의 해로 정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나요?
기자) 베트남의 입장에서 일본은 최대 투자국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대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신 일본은 베트남의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특히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과 안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0년 이미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을 수주한 바 있는데요. 이듬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누출 사고 이후 추가 협력이 이뤄지지 않았었습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가 첫 순방지로 동남아를 택한 배경에 대해,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거란 분석이 많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에서 역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이번 순방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동남아 국가들을 중시하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아사히 신문’은 커져가는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위협에 직면한 국가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가 입장을 밝힌 게 있나요?
기자) 아베 총리가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오늘 출국에 앞서, 이번 순방을 전략적 외교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면서, 동남아 국가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지역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일본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베트남에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중국은 이번 순방에 대해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관련 논평을 싣고 있는데요. 일본은 미국의 외교를 맹종해왔다며, 동남아 국가들을 빈번히 방문하는 것도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신문은, 중-일 관계가 암울해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면서, 하지만 영유권 분쟁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핵 협상을 재개했군요?
기자) 네, 헤르만 넥케르츠 IAEA 사무차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오늘(16일) 테헤란에 도착했는데요. 지난 달 중순 이후 한 달 여 만에 재개되는 협상입니다. 양측은 이란 내 핵 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 방법을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요,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진행자) 이란과 IAEA의 핵 협상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는데, 쟁점이 뭡니까?
기자) 우선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고, 이란은 평화적 용도의 핵 개발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파르친 군 기지에서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고폭실험을 실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IAEA는 이란이 파르친 기지에 대한 핵 사찰을 허용하고, 핵무기 개발 우려를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찰 조건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입장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IAEA는 파르친 기지의 의심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과 핵 개발 관련 과학자와 서류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지금까지 IAEA가 수용할 수 없는 제한적인 사찰 방식만을 제시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순데요. 이와 관련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이번 협상과 관련해, 낙곽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어제(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의 칙령을 언급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또 이번 협상을 통해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면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스탐 카메시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7일 이란 의회 예산위원회에서, 지난 해 1월부터 9월 사이에 원유와 가스 판매량이 40% 감소했고, 판매수입은 45%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유럽연합은 이란과의 석유 거래를 금지하고 있고, 미국은 이란과의 거의 모든 거래를 금지한 상황인데요. 이란 정부는 그 동안 제재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었는데, 실제로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진행자) 이란 경제에 타격이 크겠군요?
기자) 이란 의회 예산위원회의 골람 레자 카텝 위원은 이란 경제 전체가 큰 위협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다음 달부터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은 앞서 미국이 지정한 이란 내 제재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국제 금융기관들도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하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15일) 시리아 알레포대학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했는데요. 계속 사망자 집계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은 이번 폭발이 테러분자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테러분자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군 측은 이번 공격이 정부 군의 소행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주변 지역에 대해 정부 군의 공습이 진행 중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내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16일)도 시리아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졌는데요. 북부 이들리브의 고속도로에서 세 건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2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정부 군 병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말리 사태 알아보죠. 이슬람 반군이 세력을 확대하면서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군이 내전에 개입한 상황인데요. 러이사 군 대형 수송기가 목격됐다고요?
기자) 네.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프랑스 군수물자를 말리로 수송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에 러시아 군의 대형 수송기 2대가 포착됐습니다. 모두 러시아 국방부 산하 국영항공사 소속인데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프랑스의 작전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항공사는 과거에도 나토의 대형 화물운송 계획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프랑스의 말리 개입을 지지하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프랑스의 개입은 유엔 결의와 국제법에 부합하는 합법적인 행동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말리 군사작전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진행자) 말리 내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반군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프랑스가 공습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군이 장악했던 북부 일부 지역에서 반군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군의 반격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미국 보잉 사의 787 항공기에서 또 결함이 발견됐군요?
기자) 네. 오늘(16일) 오전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스 공항에서 전일본공수 ANA 소속 보잉 787기가 비행 도중 기체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긴급착륙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37명이 비상 탈출구를 이용해 긴급대피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5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편 ANA와 일본항공, JAL 모두 모든 보잉 787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진행자) 보잉 787기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연료 누출과 브레이크 결함, 계기 고장 등 10여 건의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보잉 787기의 안전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요. 중국 등 당초 도입을 계획했던 나라들은 도입을 늦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했군요?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오늘 (16일) 첫 방문국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서 1박 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후에 곧바로 베트남의 응웬 떤 중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양국 관계 발전과 무역,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수교4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일본-베트남 우호의 해로 정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나요?
기자) 베트남의 입장에서 일본은 최대 투자국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대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신 일본은 베트남의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특히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과 안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0년 이미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을 수주한 바 있는데요. 이듬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누출 사고 이후 추가 협력이 이뤄지지 않았었습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가 첫 순방지로 동남아를 택한 배경에 대해,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거란 분석이 많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에서 역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이번 순방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동남아 국가들을 중시하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아사히 신문’은 커져가는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위협에 직면한 국가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가 입장을 밝힌 게 있나요?
기자) 아베 총리가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오늘 출국에 앞서, 이번 순방을 전략적 외교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면서, 동남아 국가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지역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일본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베트남에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중국은 이번 순방에 대해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관련 논평을 싣고 있는데요. 일본은 미국의 외교를 맹종해왔다며, 동남아 국가들을 빈번히 방문하는 것도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신문은, 중-일 관계가 암울해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면서, 하지만 영유권 분쟁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핵 협상을 재개했군요?
기자) 네, 헤르만 넥케르츠 IAEA 사무차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오늘(16일) 테헤란에 도착했는데요. 지난 달 중순 이후 한 달 여 만에 재개되는 협상입니다. 양측은 이란 내 핵 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 방법을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요,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진행자) 이란과 IAEA의 핵 협상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는데, 쟁점이 뭡니까?
기자) 우선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고, 이란은 평화적 용도의 핵 개발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파르친 군 기지에서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고폭실험을 실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IAEA는 이란이 파르친 기지에 대한 핵 사찰을 허용하고, 핵무기 개발 우려를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찰 조건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입장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IAEA는 파르친 기지의 의심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과 핵 개발 관련 과학자와 서류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지금까지 IAEA가 수용할 수 없는 제한적인 사찰 방식만을 제시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순데요. 이와 관련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이번 협상과 관련해, 낙곽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어제(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의 칙령을 언급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또 이번 협상을 통해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면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스탐 카메시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7일 이란 의회 예산위원회에서, 지난 해 1월부터 9월 사이에 원유와 가스 판매량이 40% 감소했고, 판매수입은 45%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유럽연합은 이란과의 석유 거래를 금지하고 있고, 미국은 이란과의 거의 모든 거래를 금지한 상황인데요. 이란 정부는 그 동안 제재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었는데, 실제로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진행자) 이란 경제에 타격이 크겠군요?
기자) 이란 의회 예산위원회의 골람 레자 카텝 위원은 이란 경제 전체가 큰 위협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다음 달부터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은 앞서 미국이 지정한 이란 내 제재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국제 금융기관들도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하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15일) 시리아 알레포대학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했는데요. 계속 사망자 집계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은 이번 폭발이 테러분자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테러분자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군 측은 이번 공격이 정부 군의 소행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주변 지역에 대해 정부 군의 공습이 진행 중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내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16일)도 시리아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졌는데요. 북부 이들리브의 고속도로에서 세 건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2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정부 군 병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말리 사태 알아보죠. 이슬람 반군이 세력을 확대하면서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군이 내전에 개입한 상황인데요. 러이사 군 대형 수송기가 목격됐다고요?
기자) 네.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프랑스 군수물자를 말리로 수송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에 러시아 군의 대형 수송기 2대가 포착됐습니다. 모두 러시아 국방부 산하 국영항공사 소속인데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프랑스의 작전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항공사는 과거에도 나토의 대형 화물운송 계획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프랑스의 말리 개입을 지지하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프랑스의 개입은 유엔 결의와 국제법에 부합하는 합법적인 행동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말리 군사작전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진행자) 말리 내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반군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프랑스가 공습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군이 장악했던 북부 일부 지역에서 반군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군의 반격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미국 보잉 사의 787 항공기에서 또 결함이 발견됐군요?
기자) 네. 오늘(16일) 오전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스 공항에서 전일본공수 ANA 소속 보잉 787기가 비행 도중 기체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긴급착륙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37명이 비상 탈출구를 이용해 긴급대피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5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편 ANA와 일본항공, JAL 모두 모든 보잉 787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진행자) 보잉 787기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연료 누출과 브레이크 결함, 계기 고장 등 10여 건의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보잉 787기의 안전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요. 중국 등 당초 도입을 계획했던 나라들은 도입을 늦출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