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국을 겨냥해 전자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미국의 군사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브루스 벡톨 텍사스주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최근 발행된 2012 국제 한국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Studies) 가을호에 실린 “북한의 비대칭 위협 개발 :미사일과 전자전 (Developments in the North Korean Asymmetric Thereat: Missiles and Electronic Warfare)”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한국에 대한 전자전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문은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 전파 교란 공격이 증가했음을 지적했습니다.
GPS 교란은 GPS 주파수와 동일한 전파를 쏘는 ‘재밍(Jamming)’, 전파교란으로 GPS의 잡음을 높여 수신기가 제대로 된 신호를 찾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2011년에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그리고 지난해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16일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전파교란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2010년에는 항공기 15대와 해군함정 1척, 2011년에는 항공기 106대와 선박 10척의 GPS 수신기가 신호를 받지 못하고 작동을 멈추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그 피해 규모가 항공기 1천 16대와 선박 2백 54척으로 확대됐습니다.
벡톨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김정일 체제 후반부터 전자전 능력을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벡톨 교수] “They came to realize the importance of having a cyber…”
수 년 전부터 전자전 공격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은 2000년대 후반 정찰총국 등 평양과 휴전선 인근 기관내 사이버 부대에 수천명을 증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전자전에 최대 5천명의 진용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011년 청와대를 포함해 수 십 곳의 한국 정부 기관과 군 관련 기관에 디도스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해 한국의 한 언론사에 가해진 해킹 공격 역시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북한이 한국과의 전쟁시에 아주 중대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은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한국 사회와 기간 시설, 정부 기관, 주요 군 지휘소 등에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감행한 후 한국 정부와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북한이 만일 강력한 전자기파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할 능력을 보인다면, 이는 한국 사회의 전자 기능을 총체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논문은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브루스 벡톨 텍사스주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최근 발행된 2012 국제 한국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Studies) 가을호에 실린 “북한의 비대칭 위협 개발 :미사일과 전자전 (Developments in the North Korean Asymmetric Thereat: Missiles and Electronic Warfare)”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한국에 대한 전자전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문은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 전파 교란 공격이 증가했음을 지적했습니다.
GPS 교란은 GPS 주파수와 동일한 전파를 쏘는 ‘재밍(Jamming)’, 전파교란으로 GPS의 잡음을 높여 수신기가 제대로 된 신호를 찾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2011년에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그리고 지난해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16일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전파교란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2010년에는 항공기 15대와 해군함정 1척, 2011년에는 항공기 106대와 선박 10척의 GPS 수신기가 신호를 받지 못하고 작동을 멈추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그 피해 규모가 항공기 1천 16대와 선박 2백 54척으로 확대됐습니다.
벡톨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김정일 체제 후반부터 전자전 능력을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벡톨 교수] “They came to realize the importance of having a cyber…”
수 년 전부터 전자전 공격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은 2000년대 후반 정찰총국 등 평양과 휴전선 인근 기관내 사이버 부대에 수천명을 증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전자전에 최대 5천명의 진용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011년 청와대를 포함해 수 십 곳의 한국 정부 기관과 군 관련 기관에 디도스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해 한국의 한 언론사에 가해진 해킹 공격 역시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북한이 한국과의 전쟁시에 아주 중대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은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한국 사회와 기간 시설, 정부 기관, 주요 군 지휘소 등에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감행한 후 한국 정부와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북한이 만일 강력한 전자기파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할 능력을 보인다면, 이는 한국 사회의 전자 기능을 총체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논문은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