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규모가 6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두 자리 수 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2년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59억 3천만 달러($5,930,542,000)로 집계됐다고, 한국무역협회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11년 ($5,629,192,000) 보다 약 3억 달러 더 늘어난 새로운 기록입니다.
하지만, 전년도 대비 교역액 증가율은 5.3%에 그치면서, 지난 몇 년동안 계속되던 두 자리 수 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는 일단 한 풀 꺽이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003년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북중교역액은 그 뒤 거의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2011년에는 전년도 보다 62%나 늘어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해 대 중국 수출액은 24억8천만 달러($2,484,699,000)로 전년도($2,464,186,000) 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또한, 북한의 대 중국 수입액은 34억4천만 달러($3,445,843,000)로 전년도($3,165,006,000) 보다 9%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 적자는9억6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경우 대중국 무역 적자는 7억 달러였습니다.
지난 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이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인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과 철광석의 수출액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대 중국 석탄 수출액은 11억8천9백만 달러로, 전년도(11억2천6백만 달러) 보다 5.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철광석의 경우에는 대 중국 수출액이 2억4천2백만 달러로, 전년도(3억1천6백만 달러) 보다 오히려 7천4백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앞서, 2011년에는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각각 1백91%와 66% 증가했었습니다.
이어 오징어와 비합금선철, 남성 의류 등이 주요 수출품이었습니다.
북한이 지난 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은 원유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은 5억7천8백만 달러로 전년도(5억1천8백만 달러) 보다 11.5% 증가했습니다.
이어 석유와 역청유, 20t이상 화물차, 밀가루,직물, 손전화기 등이 주요 수입품이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해 중국으로부터 28만t(281,633t)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376,431t) 보다 25%, 9만5천t 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북한농업 전문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부원장은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은 북한의 자체 생산량과 외부의 무상지원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2011년도 가을 작황이 일단 괜찮았다, 즉 북한 국내 생산이 늘어났다 이게 1차적인 이유이고 두 번째로 중국에서 무상지원이 늘어났다 그 두 가지가 주된 요인이죠”
지난 해 곡물 수입액도 1억2천7백만 달러로 전년도(1억6천6백만 달러) 보다 23% 감소했습니다.
곡물 종류별로는 밀가루가 15만7천t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고, 옥수수(5만4천t)와 쌀(4만9천t), 콩(1만9천t)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해 중국의 전체 대외교역액은 3조5천억 달러로 전년도 보다 4%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해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2천5백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2배를 넘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2012년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59억 3천만 달러($5,930,542,000)로 집계됐다고, 한국무역협회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11년 ($5,629,192,000) 보다 약 3억 달러 더 늘어난 새로운 기록입니다.
하지만, 전년도 대비 교역액 증가율은 5.3%에 그치면서, 지난 몇 년동안 계속되던 두 자리 수 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는 일단 한 풀 꺽이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003년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북중교역액은 그 뒤 거의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2011년에는 전년도 보다 62%나 늘어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해 대 중국 수출액은 24억8천만 달러($2,484,699,000)로 전년도($2,464,186,000) 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또한, 북한의 대 중국 수입액은 34억4천만 달러($3,445,843,000)로 전년도($3,165,006,000) 보다 9%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 적자는9억6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경우 대중국 무역 적자는 7억 달러였습니다.
지난 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이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인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과 철광석의 수출액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대 중국 석탄 수출액은 11억8천9백만 달러로, 전년도(11억2천6백만 달러) 보다 5.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철광석의 경우에는 대 중국 수출액이 2억4천2백만 달러로, 전년도(3억1천6백만 달러) 보다 오히려 7천4백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앞서, 2011년에는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각각 1백91%와 66% 증가했었습니다.
이어 오징어와 비합금선철, 남성 의류 등이 주요 수출품이었습니다.
북한이 지난 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은 원유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은 5억7천8백만 달러로 전년도(5억1천8백만 달러) 보다 11.5% 증가했습니다.
이어 석유와 역청유, 20t이상 화물차, 밀가루,직물, 손전화기 등이 주요 수입품이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해 중국으로부터 28만t(281,633t)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376,431t) 보다 25%, 9만5천t 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북한농업 전문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부원장은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은 북한의 자체 생산량과 외부의 무상지원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2011년도 가을 작황이 일단 괜찮았다, 즉 북한 국내 생산이 늘어났다 이게 1차적인 이유이고 두 번째로 중국에서 무상지원이 늘어났다 그 두 가지가 주된 요인이죠”
지난 해 곡물 수입액도 1억2천7백만 달러로 전년도(1억6천6백만 달러) 보다 23% 감소했습니다.
곡물 종류별로는 밀가루가 15만7천t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고, 옥수수(5만4천t)와 쌀(4만9천t), 콩(1만9천t)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해 중국의 전체 대외교역액은 3조5천억 달러로 전년도 보다 4%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해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2천5백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2배를 넘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