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전쟁범죄 조사 촉구

18일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을 듣고 있는 칼라 델 폰테 시리아조사위원회 멤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시리아의 전범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유엔 시리아인권조사위원회의 한 위원이 요구했습니다.

칼라 델 폰테 시리아조사위원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을 내릴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시리아조사위원회는 같은 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민간인 대량 학살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비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시리아 정부가 불법 구금과 살인, 고문, 강간 등의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에 대해 시리아 정부와 반군 모두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다음달 까지 유엔인권사무실에 시리아의 전범 관련 개인과 조직의 명단을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명단이 일반에 공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