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차 핵실험 이후 잇달아 군 부대 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한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 가운데 5분의 1 가량이 군 부대 시찰로, 이는 예년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1일 김 제1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데 이어 1주일도 안 돼 4차례나 군 부대 시찰 소식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김 제1위원장의 잇단 군 부대 방문이 한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는 활동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대변인] “북한 김정은이 군 부대를 많이 방문하는 것은 선군정치 일환으로 우리 한국에 대한 위협태세를 높이고 하는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들은 보고 있기 때문에 방문 활동들을 우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시찰이 주로 사격이나 포병 타격훈련 등 실제 전투 능력을 점검하는 데 맞춰졌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포병 타격훈련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을 언급하며 포병 현대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북한이 최근 핵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대변인] “북한이 핵실험한 것을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고, 또 핵실험과 관련된 1만 명 이상 대상자에 대해서 포상을 하지 않았습니까? ‘핵무기를 가졌다’고 하면서 한국, 또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입지를 높이고, 협상력을 높이고, 위협도 더 높이려고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생각이 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3차 핵실험 이후, 핵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하루에만 10건이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실제 핵 보유국으로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경우에 대비해 여러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지난 해 말부터 군사훈련이 강화되면서, 군 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 군이 최근 고도의 전투 훈련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동상자와 탈영자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부대 내 구타와 가혹 행위, 함정 좌초 사고 등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내부의 세대교체도 대폭 이뤄지고 있으며 비대칭 전력은 강화하는 반면, 재래식 전력은 예산이 미치는 부분만 선별적으로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난 2011년보다 곡물생산량은 증가했지만 물가는 오히려 상승해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군의 경제사업을 내각으로 이관하고 있지만 기득권 세력의 반발과 과거 정책 실패에 따른 의구심 등으로 새로운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 가운데 5분의 1 가량이 군 부대 시찰로, 이는 예년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1일 김 제1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데 이어 1주일도 안 돼 4차례나 군 부대 시찰 소식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김 제1위원장의 잇단 군 부대 방문이 한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는 활동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대변인] “북한 김정은이 군 부대를 많이 방문하는 것은 선군정치 일환으로 우리 한국에 대한 위협태세를 높이고 하는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들은 보고 있기 때문에 방문 활동들을 우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시찰이 주로 사격이나 포병 타격훈련 등 실제 전투 능력을 점검하는 데 맞춰졌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포병 타격훈련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을 언급하며 포병 현대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북한이 최근 핵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대변인] “북한이 핵실험한 것을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고, 또 핵실험과 관련된 1만 명 이상 대상자에 대해서 포상을 하지 않았습니까? ‘핵무기를 가졌다’고 하면서 한국, 또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입지를 높이고, 협상력을 높이고, 위협도 더 높이려고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생각이 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3차 핵실험 이후, 핵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하루에만 10건이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실제 핵 보유국으로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경우에 대비해 여러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지난 해 말부터 군사훈련이 강화되면서, 군 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 군이 최근 고도의 전투 훈련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동상자와 탈영자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부대 내 구타와 가혹 행위, 함정 좌초 사고 등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내부의 세대교체도 대폭 이뤄지고 있으며 비대칭 전력은 강화하는 반면, 재래식 전력은 예산이 미치는 부분만 선별적으로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난 2011년보다 곡물생산량은 증가했지만 물가는 오히려 상승해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군의 경제사업을 내각으로 이관하고 있지만 기득권 세력의 반발과 과거 정책 실패에 따른 의구심 등으로 새로운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