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스크' 매닝 일병 , 일부 유죄 인정

2월 28일 메릴랜드 포트미드 법원에서 열린 사전심리에 출석한 후, 법원을 떠나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

미국 정부의 외교문서를 폭로 전문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브래들리 매닝 미군 일병이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매닝 일병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전쟁 보고서와 일부 외교문서를 유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28일) 열린 사전심리에서 22가지 혐의 중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위키리크스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대 기밀 유출 사건입니다.

데니스 린드 군 판사는 매닝 일병의 유죄 인정을 받아들였습니다.

매닝은 자신이 인정한 10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선고를 받을 경우 최고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닝은 이적행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적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결이 나면 매닝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