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이틀째, 오전 교황 선출 무산

13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 회의가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교황 선출이 무산 됐음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12일에 이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13일) 오전 투표에서도 교황이 뽑히지 않았습니다.

13일 오전 콘클라베가 열린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교황 선출 무산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교황이 선출될 경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이 울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 80세 미만 추기경들은 기도회를 가진 뒤 투표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교황이 선출되려면 투표에 참가한 추기경 115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77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이들은 어제 오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미사에 참석한 뒤 시스티나 성당으로 모여 비밀 엄수와 외부 개입 배제를 맹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