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은행, 13일 만에 업무 재개

키프로스 은행들이 28일 업무를 재개한 가운데, 니코시아의 라이키 은행 지점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줄서있다.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 구제금융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은행들이 13일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키프로스 당국은 예금자들에게 세금을 물린다는 구제금융 조건이 알려지면서 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은행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은행들은 28일부터 영업에 들어갔지만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마련한 임시 규제안을 따라야 합니다. 당국이 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우려해 내린 조치입니다.

그 결과 현금 인출 한도는 약 380달러로 제한되며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모든 카드 거래의 이용 한도는 한 달에 6천400 달러로 제한됩니다.

또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 금액도 1인당 3천 800달러로 정했습니다.

키프로스는 최근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130억 달러의 구제금융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