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선 재투표 여부, 30일 결정

25일 케냐 대법원에 출석한 대법관들. 대법원은 30일 대통령 선거 재투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케냐 대법원은 지난 4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의 재선거 여부를 놓고 30일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 4일 있었던 선거에서 패배한 라일라 오딩가 후보의 요구로 시작됐습니다.

대법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와 개표 집계 전산 시스템 오류 여부 조사 등을 명령했었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전국 선거구 가운데 22개 선거구에서 재검표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지난 26일 대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대법원은 30일 재검표와는 별도로 재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9일 우후루 케냐타 부총리가 1천200만여 표 가운데 50.07%를 득표하며 경쟁 후보인 오딩가 총리를 누르고 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케냐타의 득표 수가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할 수 있는 과반을 겨우 넘은데다 득표 차가 80만 표에 불과한 상황에서 오딩가 후보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