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중동평화협상을 2년 안에 타결 못하면 기회가 영영 사라질 것이라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원 7명을 체포했습니다. VOA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진행자) 오늘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출석했던 어제(17일) 미 하원 청문회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반도 관련 부분에 대해선 앞서 전해드렸고요, 이 시간에는 다른 외교 현안들을 살펴보죠?
기자) 우선 중동 평화 문제와 관련해 케리 장관은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청문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모두 인정하는 2개 국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협상을 앞으로 2년 안에 타결하지 못하면 기회가 영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2년이라는 시한을 제시한 근거는 뭡니까?
기자)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평화협상이 열리지 못했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평화협상의 주요 쟁점이었던 이스라엘 정착촌의 규모가 커지고, 이들의 정치력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중요한 걸림돌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앞서 평화협상의 주요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요구했었습니다.
진행자)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양측이 모두 중동 평화 문제에 진지한 입장이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런 진지함이 조속히 행동으로 옮겨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중동 지역 당사자들도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습니까?
기자) 그렇진 않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현재 협상 당사자들과 논의 중이기 때문에,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이나 시한을 언급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몇 년간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입장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은 얼마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G8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었는데요. 당시 시리아 반군 측에 무기를 제공하는 문제가 쟁점아니었습니까? 반군 대표들도 런던을 방문해 거듭 무기 제공을 촉구했었고요. 하지만 미국은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거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등은 무기 제공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 아닙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어제 그런 국제사회의 기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는 다른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영국과 프랑스는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위해, 유럽연합의 대 시리아 무기금수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현재 금수조치는 다음달 30일까지로, 연장하지 않으면 자동폐기됩니다. 영국 등은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하는 것 만으로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중동 평화 문제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살펴봤는데, 또 어떤 외교 현안들을 다뤘습니까?
기자)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는 결과가 발표됐고, 야권은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며 재검표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케리 장관은 마두로 당선자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냐는 질문에,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야권의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 신종 조류독감 속보를 매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감염환자가 또 늘었다고요?
기자) 중국 당국에 따르면 어제(17일)와 오늘 상하이와 저장성, 허난성에서 추가 환자가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 환자는 8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7명이 됐습니다. 특히 오늘, 신종 조류독감 발병 3주만에, 중국 보건 당국자가 처음으로 사람 사이에 전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류독감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람 사이에 전염된 사례가 나왔다는 건가요?
기자) 아직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면서, 확대 해석은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염 사례 중, 한 가정에서 한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경우가 2건 있었기 때문에, 가족간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 중에는 80대의 아버지가 먼저 감염된 후, 아들 2명의 감염이 확인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환자들이 동시에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건지, 아니면 실제로 서로 전염된 건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쨌든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이번 중국 신종 조류독감 환자 10명 중 4명은 살아있는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그런 우려를 뒷받침하는데요. 일부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쳐, 이미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특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고 조류독감에 감염됐다면, 결국 사람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닙니까?
기자) 그래서 현재 중국 당국도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관련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을 추가로 중국에 파견하기로 했고요. 전문가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신종 조류독감 H7N9 바이러스가 기존 H5N1 바이러스와 달리 변이를 거쳐 나왔다는 점인데요. 아직 바이러스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고, 특히 변이 과정에서 사람 사이에 쉽게 전염되는 특성을 갖게됐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 VOA ID ///
진행자) 이번에는 버마 관련 소식입니다. 유럽연합이 버마에 대한 제재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외신들이 유럽연합 당국자와 관련 문서 초안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22일 외무장관 회의를 여는데요, 여기서 제재 해제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해제합니까?
기자) 무기금수 조치를 뺀 거의 모든 제재가 해제됩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버마 정부의 개혁과 민주화가 큰 진전을 보이면서 1년간 이들 제재의 이행을 중지시켰었는데요. 이후에도 버마의 개혁이 계속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이번에 대부분의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겁니다. 유럽연합은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어제(17일) 열린 대사급 회의에서 이미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유럽연합의 이번 조치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에 공개된 문서 초안 내용을 보면, 유럽연합은 버마의 개혁이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버마와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고 이를 계속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우려죠?
기자) 군부 독재에 있던 버마가 개방과 개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권 등과 관련해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인데요. 유럽연합이 버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렛대를 너무 성급하게 포기하는 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미국도 그동안 버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 왔는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미국 역시 지난해 버마에 대한 대부분의 제재를 중지했는데요. 하지만 완전히 해제하는 데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진행자) 다시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당국이 알카에다 관련 테러 조직을 적발했다고요?
기자) 아랍에미레이트 관영 통신이 오늘(18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현지 보안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을 적발하고,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점으로 알카에다의 요원 모집과 자금 확보, 운송 임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당국자는 이들이 국가와 시민, 외국인들의 안전을 헤치는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지난 연말에도 알카에다 관련 조직이 적발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레이트 보안 당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조로 테러 공격을 모의한 무장 조직을 적발해,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후 이 조직도 알카에다와 연계됐었다는 사실이 공개됐었고요. 아랍에미레이트는 비슷한 혐의로 무장 조직원 100여명을 기소해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진행자) 아랍에미레이트와 사우디아라비이가 알카에다의 표적이 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이들 국가를 서방의 하수인으로 비난하고 있는데요. 서방의 대테러 노력에 공조하면서, 미국과 군사 협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국가는 미군이 자국 기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출석했던 어제(17일) 미 하원 청문회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반도 관련 부분에 대해선 앞서 전해드렸고요, 이 시간에는 다른 외교 현안들을 살펴보죠?
기자) 우선 중동 평화 문제와 관련해 케리 장관은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청문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모두 인정하는 2개 국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협상을 앞으로 2년 안에 타결하지 못하면 기회가 영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2년이라는 시한을 제시한 근거는 뭡니까?
기자)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평화협상이 열리지 못했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평화협상의 주요 쟁점이었던 이스라엘 정착촌의 규모가 커지고, 이들의 정치력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중요한 걸림돌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앞서 평화협상의 주요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요구했었습니다.
진행자)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양측이 모두 중동 평화 문제에 진지한 입장이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런 진지함이 조속히 행동으로 옮겨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중동 지역 당사자들도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습니까?
기자) 그렇진 않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현재 협상 당사자들과 논의 중이기 때문에,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이나 시한을 언급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몇 년간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입장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은 얼마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G8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었는데요. 당시 시리아 반군 측에 무기를 제공하는 문제가 쟁점아니었습니까? 반군 대표들도 런던을 방문해 거듭 무기 제공을 촉구했었고요. 하지만 미국은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거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등은 무기 제공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 아닙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어제 그런 국제사회의 기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는 다른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영국과 프랑스는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위해, 유럽연합의 대 시리아 무기금수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현재 금수조치는 다음달 30일까지로, 연장하지 않으면 자동폐기됩니다. 영국 등은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하는 것 만으로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중동 평화 문제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살펴봤는데, 또 어떤 외교 현안들을 다뤘습니까?
기자)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는 결과가 발표됐고, 야권은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며 재검표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케리 장관은 마두로 당선자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냐는 질문에,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야권의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 신종 조류독감 속보를 매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감염환자가 또 늘었다고요?
기자) 중국 당국에 따르면 어제(17일)와 오늘 상하이와 저장성, 허난성에서 추가 환자가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 환자는 8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7명이 됐습니다. 특히 오늘, 신종 조류독감 발병 3주만에, 중국 보건 당국자가 처음으로 사람 사이에 전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류독감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람 사이에 전염된 사례가 나왔다는 건가요?
기자) 아직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면서, 확대 해석은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염 사례 중, 한 가정에서 한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경우가 2건 있었기 때문에, 가족간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 중에는 80대의 아버지가 먼저 감염된 후, 아들 2명의 감염이 확인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환자들이 동시에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건지, 아니면 실제로 서로 전염된 건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쨌든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이번 중국 신종 조류독감 환자 10명 중 4명은 살아있는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그런 우려를 뒷받침하는데요. 일부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쳐, 이미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특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고 조류독감에 감염됐다면, 결국 사람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닙니까?
기자) 그래서 현재 중국 당국도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관련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을 추가로 중국에 파견하기로 했고요. 전문가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신종 조류독감 H7N9 바이러스가 기존 H5N1 바이러스와 달리 변이를 거쳐 나왔다는 점인데요. 아직 바이러스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고, 특히 변이 과정에서 사람 사이에 쉽게 전염되는 특성을 갖게됐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 VOA ID ///
진행자) 이번에는 버마 관련 소식입니다. 유럽연합이 버마에 대한 제재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외신들이 유럽연합 당국자와 관련 문서 초안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22일 외무장관 회의를 여는데요, 여기서 제재 해제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해제합니까?
기자) 무기금수 조치를 뺀 거의 모든 제재가 해제됩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버마 정부의 개혁과 민주화가 큰 진전을 보이면서 1년간 이들 제재의 이행을 중지시켰었는데요. 이후에도 버마의 개혁이 계속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이번에 대부분의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겁니다. 유럽연합은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어제(17일) 열린 대사급 회의에서 이미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유럽연합의 이번 조치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에 공개된 문서 초안 내용을 보면, 유럽연합은 버마의 개혁이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버마와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고 이를 계속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우려죠?
기자) 군부 독재에 있던 버마가 개방과 개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권 등과 관련해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인데요. 유럽연합이 버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렛대를 너무 성급하게 포기하는 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미국도 그동안 버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 왔는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미국 역시 지난해 버마에 대한 대부분의 제재를 중지했는데요. 하지만 완전히 해제하는 데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진행자) 다시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당국이 알카에다 관련 테러 조직을 적발했다고요?
기자) 아랍에미레이트 관영 통신이 오늘(18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현지 보안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을 적발하고,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점으로 알카에다의 요원 모집과 자금 확보, 운송 임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당국자는 이들이 국가와 시민, 외국인들의 안전을 헤치는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지난 연말에도 알카에다 관련 조직이 적발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레이트 보안 당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조로 테러 공격을 모의한 무장 조직을 적발해,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후 이 조직도 알카에다와 연계됐었다는 사실이 공개됐었고요. 아랍에미레이트는 비슷한 혐의로 무장 조직원 100여명을 기소해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진행자) 아랍에미레이트와 사우디아라비이가 알카에다의 표적이 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이들 국가를 서방의 하수인으로 비난하고 있는데요. 서방의 대테러 노력에 공조하면서, 미국과 군사 협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국가는 미군이 자국 기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