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대량살상무기 사용 혐의 기소

지난 19일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생포하는 미 수사당국 FBI 요원들.

미국 수사당국이 보스턴 폭발 사건 용의자를 테러 혐의 대신 대량 살상 무기 사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질 정도로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폭파 사건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이와 함께 악의적인 기물 파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경찰과의 추격전 과정에서 생포된 조하르는 치명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조하르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보스턴 폭파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30일로 정해졌습니다.

한편 보스턴 시 전역에는 22일 오후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일주일 전 사건이 발생했던 오후 2시50분을 기해 묵념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려퍼지자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고개를 숙인 채 묵념으로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