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활동 박상학 씨, 국제 인권상 수상

4일 한국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경찰이 대북전달살포를 저지하자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오른쪽)가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대북 전단뿌리기 활동을 펴 온 탈북자 출신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체코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을 기리는 국제 인권단체 상을 받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어제 (5일) 미국 인권재단으로부터 박 대표가 올해 ‘창의적 반대 운동을 위한 바츨라프 하벨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벨상은 하벨 전 대통령이 2011년 12월 사망한 뒤 부인인 다그마 하블로바에 의해 창설돼 지난 해부터 세계 각지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수여됐습니다.

시상식은 국제 비영리기구인 미국인권재단이 해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하는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열립니다.

박 대표는 오는 15일 열리는 자유포럼 기간 중 시리아 만화가 알리 페르자트와 쿠바의 시민단체 ‘백의의 여성들’과 함께 이 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