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뉴스를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터키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총리는 시위대 대표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섬 탈환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총리와 장관들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호주의 민간단체가 발표하는 세계평화지수에서 아이슬란드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습니다. 한국은 47위, 북한은 154위였습니다. 오늘도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터키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 오늘(11일) 새벽 경찰이 진입했는데요. 경찰은 병력 수백명과 장갑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포위한 채, 해산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중장비로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제거하자, 시위대도 돌과 화염병, 폭죽을 던지며 강렬히 저항하고 있는데요. 경찰도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현재 탁심광장에서는 양측의 충돌은 소강상태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 동영상에는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일부 흩어졌던 시위대가 다시 모여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행자) 터키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부는 합법적인 시위는 가능하지만, 시위대가 탁심광장을 계속 불법 점거할 수는 없다며 자진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시위대는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탁심광장에서 시위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터키 정부는 주말을 앞두고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진행자) 시위대의 요구가 뭡니까?
기자) 터키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27일 정부의 탁심광장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에서 시작됐는데요. 경찰이 과도한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런 장면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졌습니다. 이후 시위대는 여기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각 종 규제 정책에도 반대하면서, 일부는 총리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도 터키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강경 대응하면서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재개발 등 기존의 정책을 강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진행자) 인명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터키에서는 지난 1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5천여명이 시위와 관련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오늘 반정부 시위 이후 가장 격렬하게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오늘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와 만날 예정이라고요?
기자) 시위대 지도자 일부가 어제(10일)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고, 총리실도 이에 합의했는데요. 내일 만날 예정입니다.
진행자)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터키 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주변 중동국가들처럼 더욱 심각한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터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요. 증시가 폭락했고, 터키 리라화 가치도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일본이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어제(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이고 부근 해안에서 도서 탈환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그 동안 비슷한 훈련이 있었지만, 일본 육, 해, 공 자위대가 모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자위대 소속 호위함과 최첨단 이지스함 등이 동원됐고, 참가 병력도 1천여명에 이르고 대규모 훈련인데요. 적에게 점령당한 섬을 다시 탈환하는 작전을 가정해, 28일 까지 훈련을 계속합니다.
진행자) 중국이 그 동안 미-일 간의 이런 훈련에 반대해왔는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 지 이틀만에 가까운 곳에서 훈련이 열리는군요?
기자)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훈련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와 함께 취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계획대로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또 중국의 반발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과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온 중국의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과 일본이 동중국해에서 도서 탈환 훈련을 계획했다가, 중국의 강한 반대로 취소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미국 해안에서 훈련을 벌이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국들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만 답했습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훈련이 미-일 간의 긴밀한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군 관계자는 미국 국방예산을 감축을 지적하면서, 일본 자위대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국 관련 소식인데요. 중국이 다섯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우주인 세 명을 태운 '선저우 10호' 인데요. 오늘(11일) 오후 네이멍구 자치구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시진핑 주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정으로 발사됐습니다. 우주선은 창정 2호-F 로켓에 실려서 발사됐고요, 발사 19분 후 예정궤도에 진입하면서, 성공을 알렸습니다. 시 주석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임무를 띄고 있습니까?
기자) 앞으로 보름간 우주에 머물면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우주정거장 관련 임무입니다. 우주인들은 중국의 우주실험용 모듈 '톈궁 1호'와 도킹해서, 사람과 화물을 운반했다가 다시 실어 오는 임무인데요. 여기에 성공하면 실제 우주정거장 건설에 더욱 다가가게 됩니다. 또, '톈궁 1호'의 부품 교체와 보수 임무도 수행하게 됩니다.
진행자) 톈궁 1호가 아직 정식으로 기능을 하는 우주정거장은 아닌가보죠?
기자)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개발을 앞두고 중국이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는 우주인이 상주하거나 우주 개발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 궤도를 돌면서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 동안 톈궁 1호와의 무인우주선 도킹, 유인우주선 도킹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화물을 운반하는 실험을 하는 겁니다.
진행자) 선저우 10호에 탑승한 우주인 3명 중 1명은 여성이라고요?
기자) 이번에 우주로 간 여성은 왕야핑입니다. 왕야핑은 우주에 머무는 동안 지상의 학생에게 직접 물리학에 대한 '우주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은 지난해 6월 선저우 9호에 탑승했던 류앙입니다.
진행자) 이번엔 베트남 소식입니다. 처음으로 총리와 장관 등 고위 관리들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군요?
기자) 네, 어제(10일) 베트남 국회에서 신임투표를 실시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모두 신임됐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 정부가 공산당 내에서도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처음으로 신임투표를 실시했다고 했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진행한 건데요. 베트남 국회는 국민들의 불만이 높자, 지난해 11월 매년 신임투표를 실시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직접 신임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공산당 지배구조를 바꾸지는 못 할 거란 예상이었습니다. 국회도 공산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진행자) 그런데 예상보다 지지 정도가 낮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 투표에서는 신임이냐 불신임이냐를 물은 게 아니라, 신임의 정도를 물었는데요. 응웬 떤 중 총리를 매우 신임한다는 의원은 전체 498명 중 210명에 그쳤고요. 그냥 신임한다는 의원이 122명, 신임도를 낮게 평가한 의원도 160명이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한 공산당의 지지가 확고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당 내에서도 여러 이견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아이슬란드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다고요?
기자) 호주의 민간단체인 '경제평화연구소'가 매년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하는데요. 오늘(11일) 공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요, 덴마크와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순위를 매기나요?
기자) 평화지수는 국내와 국외 분쟁, 사회 안전, 치안, 군비 확장, 범죄율,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 잠재적인 테러 공격 위협 등 여러 지표에 대해 각각의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서 정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과 북한은 어떤가요?
기자) 한국은 47위였고요, 북한은 154위로 이번에 평가한 162개국 가운데 최하위권 이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평화 지수가 지난해보다 내려갔습니다.
진행자) 터키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 오늘(11일) 새벽 경찰이 진입했는데요. 경찰은 병력 수백명과 장갑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포위한 채, 해산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중장비로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제거하자, 시위대도 돌과 화염병, 폭죽을 던지며 강렬히 저항하고 있는데요. 경찰도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현재 탁심광장에서는 양측의 충돌은 소강상태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 동영상에는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일부 흩어졌던 시위대가 다시 모여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행자) 터키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부는 합법적인 시위는 가능하지만, 시위대가 탁심광장을 계속 불법 점거할 수는 없다며 자진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시위대는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탁심광장에서 시위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터키 정부는 주말을 앞두고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진행자) 시위대의 요구가 뭡니까?
기자) 터키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27일 정부의 탁심광장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에서 시작됐는데요. 경찰이 과도한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런 장면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졌습니다. 이후 시위대는 여기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각 종 규제 정책에도 반대하면서, 일부는 총리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도 터키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강경 대응하면서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재개발 등 기존의 정책을 강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진행자) 인명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터키에서는 지난 1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5천여명이 시위와 관련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오늘 반정부 시위 이후 가장 격렬하게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오늘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와 만날 예정이라고요?
기자) 시위대 지도자 일부가 어제(10일)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고, 총리실도 이에 합의했는데요. 내일 만날 예정입니다.
진행자)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터키 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주변 중동국가들처럼 더욱 심각한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터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요. 증시가 폭락했고, 터키 리라화 가치도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일본이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어제(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이고 부근 해안에서 도서 탈환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그 동안 비슷한 훈련이 있었지만, 일본 육, 해, 공 자위대가 모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자위대 소속 호위함과 최첨단 이지스함 등이 동원됐고, 참가 병력도 1천여명에 이르고 대규모 훈련인데요. 적에게 점령당한 섬을 다시 탈환하는 작전을 가정해, 28일 까지 훈련을 계속합니다.
진행자) 중국이 그 동안 미-일 간의 이런 훈련에 반대해왔는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 지 이틀만에 가까운 곳에서 훈련이 열리는군요?
기자)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훈련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와 함께 취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계획대로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또 중국의 반발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과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온 중국의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과 일본이 동중국해에서 도서 탈환 훈련을 계획했다가, 중국의 강한 반대로 취소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미국 해안에서 훈련을 벌이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국들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만 답했습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훈련이 미-일 간의 긴밀한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군 관계자는 미국 국방예산을 감축을 지적하면서, 일본 자위대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국 관련 소식인데요. 중국이 다섯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우주인 세 명을 태운 '선저우 10호' 인데요. 오늘(11일) 오후 네이멍구 자치구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시진핑 주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정으로 발사됐습니다. 우주선은 창정 2호-F 로켓에 실려서 발사됐고요, 발사 19분 후 예정궤도에 진입하면서, 성공을 알렸습니다. 시 주석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임무를 띄고 있습니까?
기자) 앞으로 보름간 우주에 머물면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우주정거장 관련 임무입니다. 우주인들은 중국의 우주실험용 모듈 '톈궁 1호'와 도킹해서, 사람과 화물을 운반했다가 다시 실어 오는 임무인데요. 여기에 성공하면 실제 우주정거장 건설에 더욱 다가가게 됩니다. 또, '톈궁 1호'의 부품 교체와 보수 임무도 수행하게 됩니다.
진행자) 톈궁 1호가 아직 정식으로 기능을 하는 우주정거장은 아닌가보죠?
기자)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개발을 앞두고 중국이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는 우주인이 상주하거나 우주 개발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 궤도를 돌면서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 동안 톈궁 1호와의 무인우주선 도킹, 유인우주선 도킹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화물을 운반하는 실험을 하는 겁니다.
진행자) 선저우 10호에 탑승한 우주인 3명 중 1명은 여성이라고요?
기자) 이번에 우주로 간 여성은 왕야핑입니다. 왕야핑은 우주에 머무는 동안 지상의 학생에게 직접 물리학에 대한 '우주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은 지난해 6월 선저우 9호에 탑승했던 류앙입니다.
진행자) 이번엔 베트남 소식입니다. 처음으로 총리와 장관 등 고위 관리들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군요?
기자) 네, 어제(10일) 베트남 국회에서 신임투표를 실시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모두 신임됐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 정부가 공산당 내에서도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처음으로 신임투표를 실시했다고 했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진행한 건데요. 베트남 국회는 국민들의 불만이 높자, 지난해 11월 매년 신임투표를 실시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직접 신임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공산당 지배구조를 바꾸지는 못 할 거란 예상이었습니다. 국회도 공산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진행자) 그런데 예상보다 지지 정도가 낮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 투표에서는 신임이냐 불신임이냐를 물은 게 아니라, 신임의 정도를 물었는데요. 응웬 떤 중 총리를 매우 신임한다는 의원은 전체 498명 중 210명에 그쳤고요. 그냥 신임한다는 의원이 122명, 신임도를 낮게 평가한 의원도 160명이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한 공산당의 지지가 확고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당 내에서도 여러 이견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아이슬란드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다고요?
기자) 호주의 민간단체인 '경제평화연구소'가 매년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하는데요. 오늘(11일) 공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요, 덴마크와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순위를 매기나요?
기자) 평화지수는 국내와 국외 분쟁, 사회 안전, 치안, 군비 확장, 범죄율,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 잠재적인 테러 공격 위협 등 여러 지표에 대해 각각의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서 정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과 북한은 어떤가요?
기자) 한국은 47위였고요, 북한은 154위로 이번에 평가한 162개국 가운데 최하위권 이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평화 지수가 지난해보다 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