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금이 이민 개혁 적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에서 이민 개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향해 지금이 이민 제도를 정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현재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포괄적 이민개혁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안에는 1천100만명에 달하는 서류미비 외국인들에게 미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부여하고,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상원은 이날 법안을 놓고 1차 표결을 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에 모든 의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돼 있다며, 이민법을 개혁할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의회는 반드시 이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민 제도 개혁에 동조하는 경제계와 노동계, 종교계 대표 인사들과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미국의 ABC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하원에서 이민 개혁안이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원에 제안된 법안보다 국경 보안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면서도 올해 안으로는 이민 개혁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