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BDA 조사결과 여전히 유효"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재무부 건물 (자료사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BDA)의 불법행위에 관한 조사결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국의 존 설리번 대변인은 25일 노무현 전 한국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과 관련해 ‘VOA’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리번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내부 발언에 대해 논평할 입장에 있지 않지만,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미 공개한 재무부 자료도 BDA가 관여한 행위를 분명히 설명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2005년 9월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을 미국 애국법 311조에 따라 ‘주요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은행이 북한 정부의 돈세탁과 위조 달러 유통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미 재무부는2007년 3월에는 미국 금융기관들과 방코델타은행의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행정규제 조치도 취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노무현 전 한국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는 미국이 잘못한 것인데, 북한 측에 문제를 풀라고 했다며, 이는 부당하다는 걸 자신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