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임 총리 지명 논란 가열

이집트 임시 총리로 지명됐던 엘바라데이가 지지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이집트 군부의 개입으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파와 반대파가 주요 도시들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집트 과도정부 신임 총리 지명과 관련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6일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측은 외교관 출신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무함마드 엘바라데이를 과도 정부 신임 총리로 지명한다는 결정을 철회했습니다.

이 같은 번복은 군부의 전복을 지지한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알 누르당의 지도자들이 엘바라데이가 신임 총리가 될 경우 새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반발한 이 후 나왔습니다.

많은 이슬람주의자들은 전 유엔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지낸 세속적인 엘바마라데이의 자유주의적 시각으로 인해 임시 총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