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밀 폭로 스노든, 러시아 망명 재신청

1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에드워드 스노든(가운데)이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국 정부기관의 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에 또 다시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노든이 만일 미국 정부에 대한 폭로행위를 멈춘다면 받아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노든은 12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국제인권단체 활동가들과 러시아 법률가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스노든과 접촉한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의 여권 만료 조치로 여행을 할 수 없게 된 스노든이 남미국가로 향하기 이전에 임시로 러시아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스노든은 앞서 러시아에 망명 신청을 했다가 푸틴 대통령의 요구조건을 듣고 곧바로 철회한 바 있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 3곳에서 스노든의 망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