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성 '북 미사일 위협 증가, 대응력 확장 필요'

지난 4월 북한의 군사 도발 위협에 대응해 일본 도쿄 인근에 배치된 자위대 소속 패트리어트 지대공 요격 미사일.

일본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방위전략을 담은 신방위대강의 중간보고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일본 방위성이 26일 ‘방위력의 기본방향 검토에 관한 중간보고’를 발표했습니다. 향후 10년간의 방위 전략을 담은 신방위대강입니다.

방위성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언급하는 등 도발적 언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확대되고 정밀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일본 정부는 억지와 대처능력을 재검토해 종합적인 대응 능력을 충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직접적 위협이 미치지 못하도록 방지하고 위협을 받은 경우는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적 기지 선제공격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했습니다.

방위성은 또 북한이 미사일 공격과 병행해 게릴라와 특수부대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운용기반,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 방어 능력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