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폭로 매닝 일병, 31일 선고 공판

30일 메릴랜드 군사법원을 나서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 이 날 이적 혐의에 대해선 무죄, 나머지 간첩 협의 등에 대해선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미국 정부의 기밀자료를 폭로 전문 인터넷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넘긴 브래들리 매닝 일병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늘 (31일) 시작될 예정입니다.

앞서 미 군사법원은 매닝 일병의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매닝 일병은 종신형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매닝 일병에게 적용된 간첩법 위반과 공공자산 절도 혐의 등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매닝 일병은 이미 기밀문서 소지 등 10가지 혐의들을 인정했고,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25살 매닝 일병은 지난 2010년 5월 구금됐습니다.

매닝 일병은 국무부 기밀 자료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련된 기밀 정보 70만 건을 ‘위키리크스’에 넘긴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