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상 "적 기지 공격 능력, 북한 위협 대비"

일본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자료사진)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적 기지 공격을 언급했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4일 일본 `NHK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올 들어 북한이 일본을 공격하겠다는 발언을 거듭했다며, 일본이 전쟁 당사국이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적 기지 공격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가 북한 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한 것임을 오노데라 방위상이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달 26일 발표한 방위대강 중간보고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종합적인 억지와 대처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전개된 미국 함선이 공격 받아도 일본이 반격할 수 없는 지금의 상태는 문제라며, 올해 안에 발표할 `신방위대강`에 집단적 자위권을 반영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이를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개입할 수 있는 국제법적 권한을 말합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3월 일본의 추가 대북 제재 검토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북한이 정밀 핵 타격 수단을 포함한 모든 공격 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일본은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오판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