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북한 학자들, 북한서 일본인 유골 공동 조사

지난해 9월 일본인 민간단체가 평양시 사동구역 농가 밭에서 발굴한 일본인 유골을 매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과 북한의 학자들이 28일 북한에서 일본인 유골문제에 관해 공동조사를 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28일 교토대의 미즈노 나오키 교수 등 4 명의 일본인 연구자들이 북한측 조희승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장과 용산 묘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산묘지는 일본인 2천 4백 명의 유골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연구자들은 북한 당국의 정비사업으로 묘지 이전이 계속돼 일본인 유골들의 소재 파악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일본정부가 문제의식을 갖고 보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은 3만 4천 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만 1천 명의 유골이 북한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에 일본인 매장지가 70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인된 수는 대 여섯 군데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