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전우의 유해를 찾아 최근 방북했던 6.25전쟁 참전용사의 편지에 응답했습니다. 북한과의 공동 유해 발굴 재개 요구엔 반응을 보이지 않고 노병의 노력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63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던 전 미 해군 조종사 토머스 허드너 씨.
6.25전쟁 중 전사한 동료의 유해를 찾기 위해 어렵게 전장을 다시 찾았지만 폭우와 홍수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대신 평양 고려호텔에 머물면서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과 공동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발굴 작업엔 미군 합동전쟁포로실종자사령부(JPAC) 대표들이 동행해야 한다는 북한 측 요구도 담겼습니다.
허드너 씨의 방북에 동행했던 한 인사는 4일 ‘VOA’에 허드너 씨가 지난 달 28일 케리 장관의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8월22일 날짜가 찍힌 편지에 케리 장관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북 공동 유해 발굴 작업 재개나 JPAC 단원 방북과 같은 북한 측 요청에 대한 반응이라기 보다는, 숨진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옛 전장을 다시 찾은 노병을 격려하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케리 장관이 허드너 씨에게 답장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관리] “Secretary Kerry responded to Captain Thomas Hudner’s letter. We are not going to disclose the content of this private letter.”
국무부의 한 관리는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사적인 편지 내용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허드너 씨 측 인사는 올 가을 재방북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드너 씨가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오는 9월 말이나 10월에 다시 북한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지난 7월 63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던 전 미 해군 조종사 토머스 허드너 씨.
6.25전쟁 중 전사한 동료의 유해를 찾기 위해 어렵게 전장을 다시 찾았지만 폭우와 홍수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대신 평양 고려호텔에 머물면서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과 공동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발굴 작업엔 미군 합동전쟁포로실종자사령부(JPAC) 대표들이 동행해야 한다는 북한 측 요구도 담겼습니다.
허드너 씨의 방북에 동행했던 한 인사는 4일 ‘VOA’에 허드너 씨가 지난 달 28일 케리 장관의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8월22일 날짜가 찍힌 편지에 케리 장관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북 공동 유해 발굴 작업 재개나 JPAC 단원 방북과 같은 북한 측 요청에 대한 반응이라기 보다는, 숨진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옛 전장을 다시 찾은 노병을 격려하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케리 장관이 허드너 씨에게 답장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관리] “Secretary Kerry responded to Captain Thomas Hudner’s letter. We are not going to disclose the content of this private letter.”
국무부의 한 관리는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사적인 편지 내용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허드너 씨 측 인사는 올 가을 재방북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드너 씨가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오는 9월 말이나 10월에 다시 북한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