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뉴스를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오늘도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제68차 유엔 총회가 어제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제68차 유엔 총회가 어제 오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회의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데요. 특히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각 회원국 정상과 대표들의 기조연설이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는 어떤 의제들이 논의됩니까?
기자) 이번 총회에서는 170여개의 의제가 상정됐는데요. 그 중에서도 시리아 사태에 가장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결의안 논의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이란 핵 개발과 중동 평화 정착 등도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어제 총회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 총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화학무기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시리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고, 인도주의와 인권 문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반 총장은 특히 다음 주 각 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 또 어떤 의제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번 총회 의장은 존 애쉬 유엔 주재 안티구아바부다 대사가 맡았는데요. 애쉬 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들을 포함하는 사회 개발, 인권, 기아, 또 환경 문제 등 폭넓고 중요한 의제들을 논의하게 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에서는 아무래도 각 국 정상과 대표들의 기조 연설에 많은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인데요. 올 해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각 국 기조연설은 앞서 말씀드린데로 다음 주 화요일인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데요. 관례에 따라 브라질 대표가 첫 연설을 하고요, 유엔 소재국인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어서 연설하게 됩니다. 이 날 오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연설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중도파로 올해 취임한 로하니 대통령이 과연 핵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이 같은 날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데, 두 정상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던데요?
기자) 최근 이란이 미국과의 신뢰 구축과 관계 개선 의지를 꾸준히 밝히고 있고, 또 두 정상이 최근 서한으로 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아직 그런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 기간 중에 이란 핵 협상 재개를 위한 논의도 진행되죠?
기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고위대표와 핵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P5+1,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측 협상 대표를 맞고 있죠. 논의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데요.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도 최근 IAEA에서, 새 이란 대통령 취임 이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다가올 핵 협상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기조연설에서 남북한 대표들도 연설하죠?
기자) 한국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연설한다고 밝혔고요, 북한에서는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입장 차이가 예상되는데요. 한국 언론들은 윤 장관이 최근 북한 선박 청천강호가 파나마에서 무기를 싣고가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제재 필요성을 개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6자회담의 조건 없는 재개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시리아 사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신고하고 폐기하는 조건으로 군사조치를 유보하는 데 합의했고, 현재 안보리에서 관련 결의를 논의 중인데요. 러시아가 유엔의 시리아 화학무기 보고서가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다고요?
기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다마스쿠스에서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입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유엔 조사관들이 선별적이고 불완전한 보고서를 내놨고, 이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왜 편향적이라는 겁니까?
기자) 러시아는 유엔 조사관들이 모든 정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오늘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새로운 정보를 시리아 정부로부터 넘겨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의 입장은 유엔이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무시했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가 넘긴 자료는 어떤 거죠?
기자) 러시아가 이번에 어떤 자료를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앞서 반군 은신처에서 화학공격에 쓰이는 물질과 폭탄, 방독면 등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유엔 보고서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 졌다는 입장 아닙니까?
기자) 네. 유엔 보고서는 화학무기의 사용주체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사일로 사린가스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서방국들은 정부군만이 이런 무기를 보유했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유엔 화학무기조사단이 시리아를 재방문한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기자) 아케 셀스트롬 조사단장이 오늘 외신에 밝힌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조사단이 시리아를 다시 방문한다는 건데요. 방문 목적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를 촉발시켰던 지난달 21일의 화학무기 공격이 아니라, 그 이전에 벌어졌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 위한 거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엔 어떤 지역을 방문합니까?
기자) 방문 지역도 밝히진 않았습니다. 앞서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은 지난달 시리아를 방문 중이던 21일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자, 사전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히 현장 조사에 나섰었는데요. 이번에 들어가서 지난 번에 조사하지 못한 나머지 지역을 추가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셀스트롬 단장은 하지만 지난 21일 공격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가 있다면, 다음 번 보고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논의는 어떻게 되갑니까?
기자) 유엔 조사단 보고서에 대한 입장 차이처럼, 안보리 결의에 들어갈 문구에 대해서도 서방국과 러시아가 뚜렷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마련한 초안에는 시리아가 화학무기 폐기 약속을 어길 경우, 무력제재를 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무력제재 여부는 시리아가 약속을 어기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리아 결의를 채택하려면 서방국과 러시아가 반드시 합의를 이뤄야 합니다.
/// VOA ID ///
진행자)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중국을 방문 중인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노력을 주문했다고요?
기자) 김용 총재가 오늘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요.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이로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환경 파괴를 줄이고 도시이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장기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도시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로 30년만에 도시인구가 2억명에서 7억명 이상으로 3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부작용들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같은 환경문제도 심각하고요,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농부들의 불만은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빈부격차로 인한 도시 빈곤층의 증가도 문젭니다.
진행자) 김용 총재가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나요?
기자) 오늘은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이 언급했는데요. 도시의 에너지 효율을 늘이고 대중교통을 개선해서 대기 오염을 줄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도시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가깝게 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주거 밀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중국 정부도 인간 중심의 도시 건설을 기치로, 관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데요. 세계은행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도시인구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인데요. 2020년까지는 도시인구를 14억명으로 현재의 2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인구의 60%가 도시 인구가 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제68차 유엔 총회가 어제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제68차 유엔 총회가 어제 오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회의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데요. 특히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각 회원국 정상과 대표들의 기조연설이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는 어떤 의제들이 논의됩니까?
기자) 이번 총회에서는 170여개의 의제가 상정됐는데요. 그 중에서도 시리아 사태에 가장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결의안 논의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이란 핵 개발과 중동 평화 정착 등도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어제 총회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 총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화학무기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시리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고, 인도주의와 인권 문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반 총장은 특히 다음 주 각 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 또 어떤 의제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번 총회 의장은 존 애쉬 유엔 주재 안티구아바부다 대사가 맡았는데요. 애쉬 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들을 포함하는 사회 개발, 인권, 기아, 또 환경 문제 등 폭넓고 중요한 의제들을 논의하게 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에서는 아무래도 각 국 정상과 대표들의 기조 연설에 많은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인데요. 올 해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각 국 기조연설은 앞서 말씀드린데로 다음 주 화요일인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데요. 관례에 따라 브라질 대표가 첫 연설을 하고요, 유엔 소재국인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어서 연설하게 됩니다. 이 날 오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연설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중도파로 올해 취임한 로하니 대통령이 과연 핵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이 같은 날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데, 두 정상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던데요?
기자) 최근 이란이 미국과의 신뢰 구축과 관계 개선 의지를 꾸준히 밝히고 있고, 또 두 정상이 최근 서한으로 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아직 그런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 기간 중에 이란 핵 협상 재개를 위한 논의도 진행되죠?
기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고위대표와 핵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P5+1,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측 협상 대표를 맞고 있죠. 논의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데요.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도 최근 IAEA에서, 새 이란 대통령 취임 이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다가올 핵 협상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기조연설에서 남북한 대표들도 연설하죠?
기자) 한국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연설한다고 밝혔고요, 북한에서는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입장 차이가 예상되는데요. 한국 언론들은 윤 장관이 최근 북한 선박 청천강호가 파나마에서 무기를 싣고가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제재 필요성을 개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6자회담의 조건 없는 재개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시리아 사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신고하고 폐기하는 조건으로 군사조치를 유보하는 데 합의했고, 현재 안보리에서 관련 결의를 논의 중인데요. 러시아가 유엔의 시리아 화학무기 보고서가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다고요?
기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다마스쿠스에서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입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유엔 조사관들이 선별적이고 불완전한 보고서를 내놨고, 이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왜 편향적이라는 겁니까?
기자) 러시아는 유엔 조사관들이 모든 정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오늘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새로운 정보를 시리아 정부로부터 넘겨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의 입장은 유엔이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무시했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가 넘긴 자료는 어떤 거죠?
기자) 러시아가 이번에 어떤 자료를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앞서 반군 은신처에서 화학공격에 쓰이는 물질과 폭탄, 방독면 등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유엔 보고서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 졌다는 입장 아닙니까?
기자) 네. 유엔 보고서는 화학무기의 사용주체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사일로 사린가스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서방국들은 정부군만이 이런 무기를 보유했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유엔 화학무기조사단이 시리아를 재방문한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기자) 아케 셀스트롬 조사단장이 오늘 외신에 밝힌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조사단이 시리아를 다시 방문한다는 건데요. 방문 목적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를 촉발시켰던 지난달 21일의 화학무기 공격이 아니라, 그 이전에 벌어졌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 위한 거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엔 어떤 지역을 방문합니까?
기자) 방문 지역도 밝히진 않았습니다. 앞서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은 지난달 시리아를 방문 중이던 21일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자, 사전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히 현장 조사에 나섰었는데요. 이번에 들어가서 지난 번에 조사하지 못한 나머지 지역을 추가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셀스트롬 단장은 하지만 지난 21일 공격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가 있다면, 다음 번 보고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논의는 어떻게 되갑니까?
기자) 유엔 조사단 보고서에 대한 입장 차이처럼, 안보리 결의에 들어갈 문구에 대해서도 서방국과 러시아가 뚜렷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마련한 초안에는 시리아가 화학무기 폐기 약속을 어길 경우, 무력제재를 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무력제재 여부는 시리아가 약속을 어기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리아 결의를 채택하려면 서방국과 러시아가 반드시 합의를 이뤄야 합니다.
/// VOA ID ///
진행자)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중국을 방문 중인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노력을 주문했다고요?
기자) 김용 총재가 오늘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요.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이로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환경 파괴를 줄이고 도시이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장기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도시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로 30년만에 도시인구가 2억명에서 7억명 이상으로 3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부작용들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같은 환경문제도 심각하고요,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농부들의 불만은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빈부격차로 인한 도시 빈곤층의 증가도 문젭니다.
진행자) 김용 총재가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나요?
기자) 오늘은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이 언급했는데요. 도시의 에너지 효율을 늘이고 대중교통을 개선해서 대기 오염을 줄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도시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가깝게 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주거 밀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중국 정부도 인간 중심의 도시 건설을 기치로, 관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데요. 세계은행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도시인구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인데요. 2020년까지는 도시인구를 14억명으로 현재의 2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인구의 60%가 도시 인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