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다시 극성...한국 지난해 해외투자 330억 달러, 세계 13위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의 해외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오히려 증가해 세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군요?

기자) 네. 한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었는데, 지금은 전국 80개 시.군.구로 확산됐습니다.

최근까지 25개 지역은 방제가 끝났고 경상남도 14곳, 경기도 11곳, 경상북도 10곳, 제주도 한 곳 등 전국 55개 시,군에서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라 죽은 나무도 지난 2010년 13만 2천 그루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50만 6천 그루 그리고 올 들어서 벌써 30만 6천 그루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올해 들어 재선충병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올해는 예년보다 유난히 더운 날씨에다 가뭄 등의 영향으로 매개충의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도 가평과 양주, 안성 등에서 새로 재선충병이 발생했고, 제주도 등 기존 발생지 일부에서도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해마다 종합 방제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재선충을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힘에 부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산림청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죠?

진행자) 네,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주요 산림에 나무주사를 놓고, 고사목을 거둬 들여 증기찜을 하거나 파쇄 또는 소각 등의 방법으로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을 막아야 합니다.

산림청은 올해에도 37만 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3만천 헥타르에 항공방제를 했고, 2천 헥타르에 나무주사를 놓고 있습니다.

또 국유림 영림단 인력을 동원해 전국의 고사목을 솔수염하늘소가 활동하는 내년 5월 이전에 모두 제거할 방침입니다.

진행자)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방제 작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증가세를 보였군요?

기자) 네, 전세계의 해외 직접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증가해 세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2년 세계 해외 직접투자 동향과 전망’ 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전년도인 2011년보다 14% 증가한 미화 32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다른 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동향은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해 전세계의 해외 직접투자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년도보다 17% 감소한 1조3천910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이 3천288억 달러로 1위, 일본 천225억 달러로 2위 그리고 중국이 842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 14위인 이탈리아, 18위인 노르웨이, 23위인 호주 등이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가 한국보다 적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의 규모나 지역별 비중은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네,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난 2010년 283억 달러, 2011년 289억 달러로 세계 16위였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는 절반이 넘는 57%가 개발도상국에 집중됐고, 선진국에는 41%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제조업과 광업에 집중돼 있다면서 투자 업종을 다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 알아봤습니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시민 전부를 자전거보험에 가입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군요?

기자) 네, 경상북도 안동시의 이야기입니다.
안동시는 낙동강 상류에 자리잡은 주민 수가 20만 명이 채 안 되는 중소도시인데, 시민들은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생활에 더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안동시는 이에 따라 시민이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료는 전액을 안동시가 부담했고, 자전거를 타다가 각종
각종 안전사고가 나면 주민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설계됐
습니다.

진행자) 보험금 지급 규모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자전거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 장애가 생기는 경
우 최고 4만4천 달러가 지급됩니다.

4주 이상 입원해야 하는 진단을 받으면 185달러, 8주 이상 진단은 550달러까지 위로금이 지급됩니다.

진행자)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죠. 안동시 관계자는 전 시민을 자전거보험에 가입시킴으로써 자전거를 이용하다 생기는 각종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시민들이 자연친화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