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 숙소 주변에 폭탄 공격

시리아에 파견된 화학무기 조사단원들이 지난 11일 다마스커스의 숙소에서 화학무기금지기구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을 축하하고 있다.(자료사진)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감시단원들이 묵고 있는 호텔 주변에 차량 폭탄과 박격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말릭 엘라히 선임 연구원은 17일 기자들에게 공격에도 불구하고 감시단원들이 정상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라히 선임 연구원은 또 감시단이 이미 시리아 정부가 신고한 11개 화학무기 저장소 가운데 6개의 저장소 무기들을 파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화학무기 감시단원들은 다음달 1일까지 그들의 임무를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중반까지 시리아의 모든 화학무기들들을 전량 폐기할 예정입니다.

한편 시리아의 카드리 자밀 부총리는 시리아에 과도정부 설립과 준비를 위한 평화회담은 11월 23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밀 시리아 부총리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만일 다음달 개최가 어렵다면 12월에는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