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제94회 전국체전이 경기도가 1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이 과거보다 담배와 술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전국체전이 어제 막을 내렸군요? 시.도별 종합 순위는 어떻게 됐죠?
기자) 네,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한 경기도가 2002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체전 1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경기도는 금메달 154개 등 6만천여 점을 얻어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서울이 금메달 115개 등 4만8천여 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개최 도시인 인천이 금메달 74개 등 4만 5천여 점을 기록해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누가 뽑혔나요?
기자) 세계적인 수영선수죠, 인천시청 소속 박태환 선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박태환은 수영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해 대회를 가장 빛낸 선수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박태환은 특히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와 5초 이상의 차를 극복하고 1위를 차지해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태환 수영4관왕/ 인천시청] “팀원들이 힘을 북돋워줬기 때문에 제가 스퍼트를 잘 할 수 있었고 개인전 우승할 때보다 오늘 우승했던 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진행자)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로는 어떤 선수들이 발굴됐나요?
기자) 네,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은 이번 체전에서도 부각되며 내년 인천 아시안 게임 선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또 한국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들의 활약상도 이번 체전을 빛냈습니다.
16살 고등학생인 이우석 선수는 양궁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겨루며 5관왕에 올라 양궁 한국을 이어갈 재목으로 평가됐습니다.
서울체고의 전웅태는 근대 5종 경기에서, 또 광문고의 김민지는 육상 단거리 경주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내며 유망주 반열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어제 막을 내린 전국체전 소식, 알아봤습니다. 차기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절차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어제 경기도 과천 법무부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총장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차기 총장 후보자를 지명해 국회로 넘기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게 됩니다.
진행자)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법조인 4명은 어떤 인물들이죠?
기자) 네,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과 길태기 현 대검찰청 차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그리고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 등 모두 4명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느 후보가 임명되더라도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잇따른 내분과 추문 등으로 창설 64년 만에 유례 없는 대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후보들 가운데 누가 총장이 되든 간에 최근 검찰에 닥친 전례없는 혼돈을 극복하고 조직 안정을 이뤄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둘러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설과 수사 축소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검찰의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새 총장은 검찰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검찰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도 풀어가야 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히 최근 국정원 사건에서 노출된 것처럼 민감한 정치 관련 사건 등 대형 수사에서 축소,은폐,편파 수사 시비가 끊이지 않아 더욱 그렇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검찰에 대한 정치권력의 이른바 ‘길들이기’ 구태가 사라져야 하며 비대해진 검찰의 권한과 기능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새 검찰총장의 선임과 과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반가운 소식이군요?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중,고등학생이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800개 학교 7만2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해봤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내 하루 이상 담배를 피웠다’고 답한 비율이 9.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4%보다 1.7% 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한 달에 하루 이상 담배를 피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 한 달 내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신 음주자 비율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19.4%로 처음 20%아래로 떨어졌었는데, 올해는 16.3%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청소년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습성은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청소년들의 식습관에는 약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년기의 건강에 이롭지 않은 탄산음료나 즉석식품의 인기가 중,고등학생 사이에 더 높아졌습니다.
일 주일에 세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25.5%. 즉석식품을 먹는 청소년은 3.1%로 각각 한 해 전보다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일 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른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중이 26.4%로 지난해보다 좀더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전국체전이 어제 막을 내렸군요? 시.도별 종합 순위는 어떻게 됐죠?
기자) 네,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한 경기도가 2002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체전 1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경기도는 금메달 154개 등 6만천여 점을 얻어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서울이 금메달 115개 등 4만8천여 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개최 도시인 인천이 금메달 74개 등 4만 5천여 점을 기록해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누가 뽑혔나요?
기자) 세계적인 수영선수죠, 인천시청 소속 박태환 선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박태환은 수영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해 대회를 가장 빛낸 선수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박태환은 특히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와 5초 이상의 차를 극복하고 1위를 차지해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태환 수영4관왕/ 인천시청] “팀원들이 힘을 북돋워줬기 때문에 제가 스퍼트를 잘 할 수 있었고 개인전 우승할 때보다 오늘 우승했던 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진행자)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로는 어떤 선수들이 발굴됐나요?
기자) 네,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은 이번 체전에서도 부각되며 내년 인천 아시안 게임 선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또 한국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들의 활약상도 이번 체전을 빛냈습니다.
16살 고등학생인 이우석 선수는 양궁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겨루며 5관왕에 올라 양궁 한국을 이어갈 재목으로 평가됐습니다.
서울체고의 전웅태는 근대 5종 경기에서, 또 광문고의 김민지는 육상 단거리 경주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내며 유망주 반열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어제 막을 내린 전국체전 소식, 알아봤습니다. 차기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절차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어제 경기도 과천 법무부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총장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차기 총장 후보자를 지명해 국회로 넘기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게 됩니다.
진행자)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법조인 4명은 어떤 인물들이죠?
기자) 네,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과 길태기 현 대검찰청 차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그리고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 등 모두 4명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느 후보가 임명되더라도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잇따른 내분과 추문 등으로 창설 64년 만에 유례 없는 대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후보들 가운데 누가 총장이 되든 간에 최근 검찰에 닥친 전례없는 혼돈을 극복하고 조직 안정을 이뤄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둘러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설과 수사 축소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검찰의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새 총장은 검찰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검찰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도 풀어가야 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히 최근 국정원 사건에서 노출된 것처럼 민감한 정치 관련 사건 등 대형 수사에서 축소,은폐,편파 수사 시비가 끊이지 않아 더욱 그렇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검찰에 대한 정치권력의 이른바 ‘길들이기’ 구태가 사라져야 하며 비대해진 검찰의 권한과 기능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새 검찰총장의 선임과 과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반가운 소식이군요?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중,고등학생이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800개 학교 7만2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해봤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내 하루 이상 담배를 피웠다’고 답한 비율이 9.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4%보다 1.7% 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한 달에 하루 이상 담배를 피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 한 달 내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신 음주자 비율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19.4%로 처음 20%아래로 떨어졌었는데, 올해는 16.3%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청소년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습성은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청소년들의 식습관에는 약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년기의 건강에 이롭지 않은 탄산음료나 즉석식품의 인기가 중,고등학생 사이에 더 높아졌습니다.
일 주일에 세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25.5%. 즉석식품을 먹는 청소년은 3.1%로 각각 한 해 전보다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일 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른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중이 26.4%로 지난해보다 좀더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