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해경선 센카쿠 해역 진입...영유권 갈등 고조

지난 7월 일본 순시선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중국 해경선을 촬영했다. (자료사진)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28일 아침 중국의 해양 감시선 4척이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당국은 즉각 이들 선박에 대해 해당 해역에서 물러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27일 자위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계 감시나 정보수집 활동을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일본 당국자들의 이 같은 경고는 중국에 대한 도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로 일본 정치권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선박은 지난 1년간 수십차례 분쟁 해역을 진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보통 수시간 만에 종료되곤 했지만 이럴 때마다 양국의 긴장 상황은 고조되곤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