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무기 한 자리에'...한국서 최대 항공·방위 전시회 개막

한국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개막 하루 전 언론에 공개한 전시회장 내부 모습.

2013 서울 ADEX,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가 오늘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인 28개국 360여 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ADEX는 아시아 최대 종합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로, 1996년 ‘서울 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된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인 28개국 361개 업체가 참가해 지상과 항공 무기체계와 우주분야 발사체, 위성 등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입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에는 국방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45개국에서 68 명의 군 고위 인사와 방산업체 대표가 참석해 군사산업 분야 외교가 펼쳐집니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항공산업과 방위산업이 정보 기술과 접목됨으로써 신성장 동력이 창출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명호 사업본부장입니다.

[녹취: 김명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사업본부장] “IT산업과 항공산업이 융합되어서 창조경제의 형태로 발전된다면 향후에 차후 세대에 대해서 국익을 창출해서, 쉽게 말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의 최신 장비인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그리고 K-2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도 소개돼 해외수출 마케팅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또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신궁’과 유효거리 20km의 ‘천마’, 레이더 탐지거리 17km를 자랑하는 ‘비호’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애로우 미사일, 인도의 다연장 로켓 발사대 등 참가국의 다양한 장비도 선보입니다.

한국의 F-X 차기전투기 사업 대상 기종인 ‘록히드 마틴’과 ‘유로파이터’는 항공기 1:1 실물 모형을 전시합니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과 국제방산 학술대회, 국제항공기술 심포지엄 등 세계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기술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국제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앞으로 한국 국방부와 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