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로 인하...사상 최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 건물. (자료사진)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현행 0.5%에서 0.25%로 절반을 더 낮춘 겁니다. 이는 유로존 기준 금리로는 최저 기록입니다.

앞서 발표된 물가인상률 동향보고서에서 지난 18개월간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약세라는 지적이 나온 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겁니다.

보고서는 유로존의 지난 10월 물가인상률은 0.7%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의 당초 목표 치 2%를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재융자 이자율이 내려가게 되면 시중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더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도 은행으로부터 낮은 이자에 돈을 빌려 공장을 돌리고 더 많은 직원들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 국가들이 계속 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되면 경제 회복과 실업률 하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5년 중반까지는 이 같은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