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6자회담 조속한 재개 중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6자회담 재개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강조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6자회담 외에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송된 한국 `KBS' 와의 인터뷰에서 정체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체된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며, 당사국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북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한, 러시아 간 경제협력 사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철도청이 북한 내 철도의 상당 부분을 보수하거나 복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이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사업에 동참하고 한국 기업들이 북한 내 철도교통 인프라 개발에 참여한다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유라시아 전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천연가스를 한국에 공급하는 문제와 관련해 지상가스관 건설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남북한이 합의한다면 가스관 건설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대통령으로서 세 번째 한국 방문이자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