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바마, 새 건강보험 전면 시행 연기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새 건강보험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의 전면 시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험 가입자들이 1년간 기존의 보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케어로 인해 건강보험이 취소된 5%의 미국인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보험 회사들은 앞으로 보험이 취소된 회원들의 기존 계약을 갱신할 수 있게 됐지만, 강제성은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시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며, 자신이 미국인들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자신의 건강보험법을 약화시키는 주장에는 귀 기울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미국인들이 백악관을 믿을 수 없으며, 오바마 행정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건 제도를 망치도록 지켜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끝)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