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원, 그린피스 활동가 7명에 보석 허가

19일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가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날 법원은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활동가 7명에 보석을 허가했다.

러시아 법원이 해적혐의 등으로 체포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활동가 7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법원은 19일 시위 도중 붙잡힌 그린피스 활동가들에게 6만1천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보석금을 지불한 그린피스 회원들이 러시아를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날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다른 법원은 시위에 함께 참여한 사진기자 등 러시아인 3명에게만 보석을 허가했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이들을 포함한 그린피스 회원 28명과 언론인 2명은 러시아의 북극해 유전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린피스 회원들의 시위를 해적 행위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