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여행사 "북한 억류 미국인과 무관"

북한 평양 공항의 내부. 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85살 매릴 뉴먼 씨가 지난 달 이윳들과 북한을 여행차 방문했다가 귀국행 비행기에서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전문 고려여행사는 21일, 북한에 최근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매릴 뉴먼 씨에 대한 언론보도들과 관련해 갖고 있는 유일한 정보는 뉴먼 씨가 고려여행사를 통해 방북하지 않았다는 사실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이어 지난 20년 동안 북한관광 사업을 하면서 관광객이 북한 당국에 의해 구금되거나 체포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평양에 단체관광객 3팀이 머물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든 북한관광을 평상시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고려여행사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전문 여행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회사입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행되는 ‘산호세 머큐리 뉴스’ 신문은 20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팔로 알토 시에 사는 매릴 뉴먼 씨라며, 뉴먼 씨는 중국 베이징의 여행업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북한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북한에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