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들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메릴 뉴먼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60년 전 함께 싸운 전우가 북한을 방문한 건 위험스런 행동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어느덧 80살을 훌쩍 넘겼지만 모두들 전쟁의 기억은 생생합니다.
압록강까지 북진했다 퇴각한 노병들에게 북한 땅은 6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다시 밟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뉴먼 씨가 옛 전장을 다시 찾았다는 소식에 놀랐고, 현지에서 억류까지 됐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한국전 참전전우회’ 소속의 조셉 카코 씨는 전우가 북한을 방문한 건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조셉 카코 씨, 한국전 참전용사] “Naturally having been in Korea, you know, I honestly don’t know why in the world…”
참전용사가 북한에서 어떤 일을 당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뉴먼 씨가 너무 위험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는 겁니다.
뉴욕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서 한인 사회 연락 담당 국장을 맡고 있는 카코 씨는 20년 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북한 여행은 상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셉 카코 씨, 한국전 참전용사] “We’ve been back to South Korea. We made a revisit in 1994. But North Korea I would not set foot in…”
그러면서 60년이 지나 전장에서 다시 어려움에 처한 옛 전우의 조속한 석방을 북한 지도부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토머스 누조 씨는 뉴먼 씨가 죄를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힌 건 북한 당국의 강압 때문일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녹취: 토머스 누조 씨, 한국전 참전용사] “In that situation, you do what they tell you and even if you’re saying…”
뉴먼 씨가 북한의 선전에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가 현 상황에서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진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또 6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전시체제인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미국인 6.25 참전용사의 북한 억류 소식은 미군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한국 군 노병들의 상흔도 건드렸습니다. ‘뉴욕지구 한국전 참전용사회’ 강석희 명예회장의 말입니다.
[녹취: 강석희 명예회장] “관광업체를 통해서 불러들인 손님을 사정없이 구금하고 그런다구요. 그러니까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감상적으로 흘렀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된다구요.”
올해 85살의 뉴먼 씨가 6.25 전쟁 당시 구월산유격대 부대원들을 찾으려고 북한 여행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된 지적입니다.
강 명예회장은 이어 미국 정부가 고령의 옛 동지를 석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강석희 명예회장] “하루빨리 외교적으로나 그렇지 않으면 압력을 가해서 나이 많은 우리 6.25 참전 동지가 구출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뉴욕지구 한국전 참전용사회’의 김진창 전 회장은 자신도 옛 전투 현장을 다시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를 허용치 않는 북한을 섣불리 방문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고령의 미국인을 전범 취급하는 북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뉴먼 씨의 석방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김진창 전 회장] “실수를 해 가지고 아마 이북에 억류가 돼 있겠지만, 억류 그 자체는 그 사람들이 고의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고 우리 전우들은 속히 풀려나오기를 고대할 뿐입니다.”
‘전미 전쟁포로.실종자 가족연합’의 린 오시아 조사국장은 뉴먼 씨의 이번 방북을 개인적 순례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여행객을 비행기에서 끌어내려 구금한 건 국제 규범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린 오시아 국장] “Seizure of him off the plane is just total violation of all international laws…”
오시아 국장은 북한을 상대할 땐 시간을 끌수록 불리했던 전례가 많다면서, 미국이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해 좀 더 주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어느덧 80살을 훌쩍 넘겼지만 모두들 전쟁의 기억은 생생합니다.
압록강까지 북진했다 퇴각한 노병들에게 북한 땅은 6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다시 밟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뉴먼 씨가 옛 전장을 다시 찾았다는 소식에 놀랐고, 현지에서 억류까지 됐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한국전 참전전우회’ 소속의 조셉 카코 씨는 전우가 북한을 방문한 건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조셉 카코 씨, 한국전 참전용사] “Naturally having been in Korea, you know, I honestly don’t know why in the world…”
참전용사가 북한에서 어떤 일을 당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뉴먼 씨가 너무 위험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는 겁니다.
뉴욕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서 한인 사회 연락 담당 국장을 맡고 있는 카코 씨는 20년 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북한 여행은 상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셉 카코 씨, 한국전 참전용사] “We’ve been back to South Korea. We made a revisit in 1994. But North Korea I would not set foot in…”
그러면서 60년이 지나 전장에서 다시 어려움에 처한 옛 전우의 조속한 석방을 북한 지도부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토머스 누조 씨는 뉴먼 씨가 죄를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힌 건 북한 당국의 강압 때문일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녹취: 토머스 누조 씨, 한국전 참전용사] “In that situation, you do what they tell you and even if you’re saying…”
뉴먼 씨가 북한의 선전에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가 현 상황에서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진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또 6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전시체제인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미국인 6.25 참전용사의 북한 억류 소식은 미군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한국 군 노병들의 상흔도 건드렸습니다. ‘뉴욕지구 한국전 참전용사회’ 강석희 명예회장의 말입니다.
[녹취: 강석희 명예회장] “관광업체를 통해서 불러들인 손님을 사정없이 구금하고 그런다구요. 그러니까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감상적으로 흘렀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된다구요.”
올해 85살의 뉴먼 씨가 6.25 전쟁 당시 구월산유격대 부대원들을 찾으려고 북한 여행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된 지적입니다.
강 명예회장은 이어 미국 정부가 고령의 옛 동지를 석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강석희 명예회장] “하루빨리 외교적으로나 그렇지 않으면 압력을 가해서 나이 많은 우리 6.25 참전 동지가 구출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뉴욕지구 한국전 참전용사회’의 김진창 전 회장은 자신도 옛 전투 현장을 다시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를 허용치 않는 북한을 섣불리 방문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고령의 미국인을 전범 취급하는 북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뉴먼 씨의 석방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김진창 전 회장] “실수를 해 가지고 아마 이북에 억류가 돼 있겠지만, 억류 그 자체는 그 사람들이 고의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고 우리 전우들은 속히 풀려나오기를 고대할 뿐입니다.”
‘전미 전쟁포로.실종자 가족연합’의 린 오시아 조사국장은 뉴먼 씨의 이번 방북을 개인적 순례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여행객을 비행기에서 끌어내려 구금한 건 국제 규범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린 오시아 국장] “Seizure of him off the plane is just total violation of all international laws…”
오시아 국장은 북한을 상대할 땐 시간을 끌수록 불리했던 전례가 많다면서, 미국이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해 좀 더 주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