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 총리 불신임안 부결

3일 우크라이나 키에프 정부 청사 앞에서 유럽연합과이 협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3일 미콜라 아자로프 총리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186명이 찬성했지만 총리를 실각시키기 위한 정족수에는 40표가 모자랐습니다.

아자로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시위대를 향해 경찰력을 동원한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정부청사 건물을 봉쇄했던 점에 대해서는 비판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 수천명의 시위대는 의회 의사당 앞에서 아자로프 총리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며 여전히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중단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대는 2일 수도 키예프 소재 정부중앙청사를 봉쇄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