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재점화…잉락 총리 퇴진 요구

23일 태국 방콕에서 잉락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다시 열렸다.

태국에서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23일 방콕 종합운동장에 모여 잉락 친나왓 총리를 몰아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날 집회에서 국가 부패와 금권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잉락 총리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부패 혐의로 물러난 자신의 친 오빠 탁신 전 총리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제1 야당, 민주당은 앞서 지난 주말, 내년 2월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거에 반대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총격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내년 총선거에서도 집권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입니다.

탁신 전 총리에 이어 잉락 총리 정부 역시 무료 건강보험과 싼 융자 등 주로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표방해, 시골의 가난한 유권자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