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이달 말 가동

김의도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북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개성공단으로 하루 중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한 제도인 전자출입체계, RFID 공사가 이번 주에 끝나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3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일일 단위 상시통행을 위해 지난 해 말 시작한 전자출입체계, RFID 공사가 이번 주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이후 약 1주에서 2주간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시범출입 등을 통해서 문제점을 개선해서 1월 말이 되면 일 단위 상시 출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FID 제도가 도입되면 출입 예정일에 한해서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개성공단은 미리 통보한 시간에 단 한 차례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원자재와 완제품 반출이 지금보다 훨씬 더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또 이달 말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안한 남북 공동 투자설명회는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의 진전을 봐가며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의도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지금 현재 이 문제를 추가로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를 제의한 것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개성공단 RFID 공사하고 통관 이런 부분이 진행되는 경과를 봐가면서 3통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에 북측과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를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로써 이달 말 투자설명회 개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세무당국이 개성공단 재가동 당시 면제하기로 합의했던 세금을 납부할 것을 입주기업들에 요구한 데 대해선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북측과 합의한 사항을 알려주고 세금을 내지 않도록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세무당국은 지난 해 1월부터 4월 초까지 발생한 세금을 납부하라고 기업들에게 요구한 데 이어 개성공단 밖 기업과 거래한 부분에 대해서도 세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