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발생해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는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동안 잠잠하던 조류 독감이 다시 발생했군요?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이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한 오리 농장에서 발생해 당국이 오늘 살처분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 오리 농장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등 여러 시.도로 부화시킨 오리를 공급한 것으로 밝혀져 전국 축산농가에 조류독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라북도는 조류 독감이 발생한 농장의 오리 2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는데, 반드시 살처분을 해야 하는 이 농장의 반경 5백m 안에는 가금류-닭이나 오리 같은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 농장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 또는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어떤 질병이죠?
기자) 네,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오리나 닭,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됩니다.
이번에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은 고병원성인 ‘H5N1’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이 농장은 부화된 오리를 전국에 있는 여러 농장으로 공급했다는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 농장이 부화된 오리를 공급한 전라북도 내 농가 3곳과 전국 21개 농가에서는 아직까지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농장에는 지난 6일 이전에 부화 오리가 공급됐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류독감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 시군에 방역초소와 차단막 설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류 독감의 발병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발병 원인이나 경로에 대한 최종 보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라북도 관계자는 조류 독감의 유입경로와 관련해 지난 6일쯤 해당 농가 위로 철새인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여러 차례 펼쳐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군무를 펼치던 가창오리에서 나온 분비물이 감염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진행자) 전라북도에 있는 가금류 농장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겠네요?
기자) 네, 현재 전라북도에서는 닭은 2천2백여 농가에서 4천여만 마리, 오리는 6백여 농가에서 43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비상이 걸렸는데, 전라북도는 모든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을 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대처에 들어갔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2006년 조류 독감이 처음 발생한 뒤 지난 2011년까지 모두 22건의 조류 독감이 발생해 미화로 1억천3백만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진행자) 전라북도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 소식이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는 계획을 확정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보훈위원회를 열어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을 심의, 확정했습니다.
그 동안 국가보훈회의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했었는데, 오늘회의부터는 국무총리 주재로 격상돼 열렸습니다.
진행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이 강화된다죠?
기자) 네,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매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되고 특히 참전 명예수당과 무공 영예수당은 단계적으로 인상됩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참전수당은 미화로 월 160달러, 무공수당은 월 226달러 안팎이 되고 정부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두 가지 수당은 해마다 10달러 정도씩 인상될 계획입니다. 진행자) 이밖에 또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는 어떤 내용들이 포함돼 있죠?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서훈이 누락된 6.25 참전용사를 발굴해 훈장과 포장을 수여하고 자료 부족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유공자를 위해 자료 확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 경상남도 산청과 충청북도 괴산 그리고 제주도 등에 신규 국립묘지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북부권이나 강원도에 제3 현충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유적 복원과 정비사업이 본격화 되는군요?
기자) 경상북도와 문화재청 그리고 경주시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신라왕경-왕경은 왕이 거주하던 수도라는 뜻-의 핵심 유적을 복원하고 정비하기로 했는데요.
올해부터 2017년까지를 1단계로 그 뒤 2025년까지를 2단계로 나눠서 추진됩니다.
진행자) 경주 왕경 복원 소식, 구체적으로 어떤 유적들이 복원되는지 살펴볼까요?
기자) 가장 먼저 내년까지 월정교 복원사업이 추진됩니다. 월정교는 오늘날의 경주시 인왕동 남천에 놓인 누각이 있는 다리였는데, 반월성과 경주 외곽을 연결하는 길목이었습니다.
이 다리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그리고 이두를 창안한 설총에 관한 전설이 어려있습니다.
월정교 복원 공사와 함께 궁궐이 있던 월성의 핵심 유적과 황룡사 9층 목탑과 금당 등이 복원됩니다.
이와 함께 동궁과 월지의 영역을 확인한 뒤 일부 건물터도 복원하고 대형고분을 재발굴해 전시하는 계획도 추진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한동안 잠잠하던 조류 독감이 다시 발생했군요?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이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한 오리 농장에서 발생해 당국이 오늘 살처분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 오리 농장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등 여러 시.도로 부화시킨 오리를 공급한 것으로 밝혀져 전국 축산농가에 조류독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라북도는 조류 독감이 발생한 농장의 오리 2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는데, 반드시 살처분을 해야 하는 이 농장의 반경 5백m 안에는 가금류-닭이나 오리 같은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 농장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 또는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어떤 질병이죠?
기자) 네,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오리나 닭,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됩니다.
이번에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은 고병원성인 ‘H5N1’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이 농장은 부화된 오리를 전국에 있는 여러 농장으로 공급했다는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 농장이 부화된 오리를 공급한 전라북도 내 농가 3곳과 전국 21개 농가에서는 아직까지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농장에는 지난 6일 이전에 부화 오리가 공급됐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류독감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 시군에 방역초소와 차단막 설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류 독감의 발병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발병 원인이나 경로에 대한 최종 보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라북도 관계자는 조류 독감의 유입경로와 관련해 지난 6일쯤 해당 농가 위로 철새인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여러 차례 펼쳐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군무를 펼치던 가창오리에서 나온 분비물이 감염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진행자) 전라북도에 있는 가금류 농장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겠네요?
기자) 네, 현재 전라북도에서는 닭은 2천2백여 농가에서 4천여만 마리, 오리는 6백여 농가에서 43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비상이 걸렸는데, 전라북도는 모든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을 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대처에 들어갔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2006년 조류 독감이 처음 발생한 뒤 지난 2011년까지 모두 22건의 조류 독감이 발생해 미화로 1억천3백만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진행자) 전라북도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 소식이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는 계획을 확정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보훈위원회를 열어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을 심의, 확정했습니다.
그 동안 국가보훈회의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했었는데, 오늘회의부터는 국무총리 주재로 격상돼 열렸습니다.
진행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이 강화된다죠?
기자) 네,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매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되고 특히 참전 명예수당과 무공 영예수당은 단계적으로 인상됩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기준 참전수당은 미화로 월 160달러, 무공수당은 월 226달러 안팎이 되고 정부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두 가지 수당은 해마다 10달러 정도씩 인상될 계획입니다. 진행자) 이밖에 또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는 어떤 내용들이 포함돼 있죠?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서훈이 누락된 6.25 참전용사를 발굴해 훈장과 포장을 수여하고 자료 부족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유공자를 위해 자료 확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 경상남도 산청과 충청북도 괴산 그리고 제주도 등에 신규 국립묘지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북부권이나 강원도에 제3 현충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유적 복원과 정비사업이 본격화 되는군요?
기자) 경상북도와 문화재청 그리고 경주시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신라왕경-왕경은 왕이 거주하던 수도라는 뜻-의 핵심 유적을 복원하고 정비하기로 했는데요.
올해부터 2017년까지를 1단계로 그 뒤 2025년까지를 2단계로 나눠서 추진됩니다.
진행자) 경주 왕경 복원 소식, 구체적으로 어떤 유적들이 복원되는지 살펴볼까요?
기자) 가장 먼저 내년까지 월정교 복원사업이 추진됩니다. 월정교는 오늘날의 경주시 인왕동 남천에 놓인 누각이 있는 다리였는데, 반월성과 경주 외곽을 연결하는 길목이었습니다.
이 다리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그리고 이두를 창안한 설총에 관한 전설이 어려있습니다.
월정교 복원 공사와 함께 궁궐이 있던 월성의 핵심 유적과 황룡사 9층 목탑과 금당 등이 복원됩니다.
이와 함께 동궁과 월지의 영역을 확인한 뒤 일부 건물터도 복원하고 대형고분을 재발굴해 전시하는 계획도 추진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