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나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6일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어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치 올림픽 개최를 하루 앞둔 6일 소치 강변 인근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다음 주자인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성화를 건네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반 사무총장에게 성화를 건네며 올림픽의 평화와 이해의 메시지를 함께 보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때도 성화 봉송주자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앞서 같은 날 반기문 총장은 소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동성애를 금지한 러시아의 새로운 법률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헌장에는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