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이성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과 타이완이 비공식 접촉을 갖고 양안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일본 경제계가 정부에 무기수출 확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정부측와 반군측이 의제를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현재 독일이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중국과 타이완 당국자들이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네, 중국과 타이완의 장관급 인사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양안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 주임위원은 어제(13일) 상하이 허핑 호텔에서 중국 국무원 타이완 사무판공실 장즈쥔 주임과 만나 양안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진행자)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이날 접촉은 특별한 결론 없이 양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과 타이완 양안 당국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얼마 전에는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이 있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왕 주임위원과 장 주임은 지난 11일 난징에서 양안 분단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이 열린 지 이틀 만에 다시 만난 것인데요. 1시간으로 계획된 이날 환담은 2시간30분 동안 이어졌으나 언론에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중국 측에서도 이번 만남에 대해 언급을 했나요?
기자)중국 관영 환구망은 이날 환담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사람이 각자 기존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해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실제로 중국과 타이완이 정상회담을 한다면 큰 뉴스인데요. 만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어디서 만날까요?
기자)좀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같은데요. 타이완에서는 그 동안 양안 정상회담이 열리기 좋은 장소로 올 가을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거론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측은 양안 지도자의 만남은 중국인 내부의 일로, 굳이 국제회의 장소를 빌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진행자)그렇다면 이번 접촉에서 정상회담과 관련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이뤄진 건가요?
기자)장즈쥔 주임은 회담 뒤 정상회담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고 다만, 정상회담 실현 여부는 양안 관계 발전 정도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장관급 회담은 첫발을 내디딘 것이며 앞으로 제2, 제3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타이완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이르면 상반기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니까 정상회담은 양안간의 장관급 회담과 향후 상황에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진행자)이번 회담과 관련해 타이완 야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민진당과 대만단결연맹 등 타이완 야권은 "국가 미래가 걸린 문제를 밀실 대화 형태로 논의하는 것은 중국의 의도에 넘어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진행자)다음 소식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일본 경제계가 정부 여당에 대해 무기수출 확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단체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이와사키 이치로 종합부회장 대행은 지난 12일 자민당 방위 관련회의에서 ‘무기수출 3원칙’의 개선안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그런데 무기 수출 3원칙이 무엇인지 좀 설명해주시고, 얘기를 계속해보죠?
기자)네, 일본의 무기 수출 3원칙은 지난 1967 당시 사토 총리가 밝힌 것인데요. 말 그대로 공산권 국가와 분쟁을 겪는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진행자)그런데 이런 무기 수출 3원칙을 어떻게 개선하자는 거죠?
기자) 개선안에 따르면 다른 나라와의 무기 공동개발은 물론 일본산 무기 수출을 폭넓게 허가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또 국제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정부 내에 무기 수출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일본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봐야 겠군요. 다음 소식도 일본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일본의 공영 방송인 NHK 회장이 기자회견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모미이 가쓰토 NHK회장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이날 NHK 국제방송을 통해 독도 문제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어떻게 방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의 주장에 근거해 방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모미이 회장은 최근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도 파문을 일으켰었는데, 이번에 사과 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군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된 것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해외의 비판은 달게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그런데 미국에서는 일본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은 12일자 사설에서 모미이 NHK회장의 위안부 발언 등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부정주의’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미국 당국자들은 아베 총리가 개혁가인지 국가주의자인지 의아해하고 있다”지적했습니다.
진행자)다음은 시리아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이죠?
기자)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 단체간 평화협상이 5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담 의제를 둘러싸고 양측간 대립이 격화돼 결렬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양측간 의제가 어떻게 대립하고 있나요?
기자)시리아 정부측은 테러로 인한 폭력 중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군 대표인 시리아 국민연합은 과도정부 수립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이런 가운데 유엔과 함께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작업을 주관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화학무기의 반출 상황을 공개했죠?
기자)그렇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최근 미국의 'CNN'방송에 시리아가 지금까지 11%의 화학무기만을 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그렇습니다. 당초에는 이달 5일까지 모든 화학무기를 외부에 반출할 예정이었는데요, 실제 이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는 겁니다. 현재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시리아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해 새로운 화학무기 반출 일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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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다음은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독일이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독일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중이고요. 2위부터 4위는 캐나다와 노르웨이, 네덜란드입니다. 금메달 4개는 모두 같은데요, 은메달과 동메달 수에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도 역시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이 각각 2개와 6개로 종합 5위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은 어제(13일)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금ㆍ은ㆍ동메달 모두를 차지했는데요. 미국이 한 종목의 메달을 모두 획득한 것은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진행자) 개최국인 러시아는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5개와 4개로 7위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2연패를 노리던 러시아의 '피겨 황제'죠, 예브게니 플류셴코가 어제(13일) 저녁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중 갑자기 허리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는데요. 코치와 상의 후 기권을 통보해 러시아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플류셴코는 곧이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도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 반면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죠, 안현수, 러시아 이름으로 빅토르 안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죠?
기자)네, 안현수는 앞서 1천500 미터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메달을 안겼었는데요, 어제(13일)는 5천 미터 남자 계주 준결승에서 줄곧 3위에 머무르던 러시아팀이 안현수의 활약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대표팀 성적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 어제(13일) 여자 500미터 쇼트트랙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종합 13위를 기록 중입니다. 어제(13일) 동메달을 딴 쇼트트랙의 박승희 선수의 경우 1위로 달리다가 영국 선수 크리스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4위로 골인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영국 선수가 패널티를 받고 실격됨에 따라 동메달은 박승희에게 돌아갔습니다.
진행자)반면에 한국의 남자 쇼트트랙의 경우 불운이 겹치고 있죠?
기자)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메달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어제(13일) 5천 미터 계주 준결승에서 4번 주자인 이호석이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계주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과 타이완이 비공식 접촉을 갖고 양안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일본 경제계가 정부에 무기수출 확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정부측와 반군측이 의제를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현재 독일이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중국과 타이완 당국자들이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네, 중국과 타이완의 장관급 인사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양안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 주임위원은 어제(13일) 상하이 허핑 호텔에서 중국 국무원 타이완 사무판공실 장즈쥔 주임과 만나 양안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진행자)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이날 접촉은 특별한 결론 없이 양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과 타이완 양안 당국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얼마 전에는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이 있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왕 주임위원과 장 주임은 지난 11일 난징에서 양안 분단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이 열린 지 이틀 만에 다시 만난 것인데요. 1시간으로 계획된 이날 환담은 2시간30분 동안 이어졌으나 언론에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중국 측에서도 이번 만남에 대해 언급을 했나요?
기자)중국 관영 환구망은 이날 환담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사람이 각자 기존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해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실제로 중국과 타이완이 정상회담을 한다면 큰 뉴스인데요. 만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어디서 만날까요?
기자)좀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같은데요. 타이완에서는 그 동안 양안 정상회담이 열리기 좋은 장소로 올 가을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거론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측은 양안 지도자의 만남은 중국인 내부의 일로, 굳이 국제회의 장소를 빌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진행자)그렇다면 이번 접촉에서 정상회담과 관련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이뤄진 건가요?
기자)장즈쥔 주임은 회담 뒤 정상회담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고 다만, 정상회담 실현 여부는 양안 관계 발전 정도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장관급 회담은 첫발을 내디딘 것이며 앞으로 제2, 제3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타이완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이르면 상반기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니까 정상회담은 양안간의 장관급 회담과 향후 상황에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진행자)이번 회담과 관련해 타이완 야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민진당과 대만단결연맹 등 타이완 야권은 "국가 미래가 걸린 문제를 밀실 대화 형태로 논의하는 것은 중국의 의도에 넘어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진행자)다음 소식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일본 경제계가 정부 여당에 대해 무기수출 확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단체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이와사키 이치로 종합부회장 대행은 지난 12일 자민당 방위 관련회의에서 ‘무기수출 3원칙’의 개선안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그런데 무기 수출 3원칙이 무엇인지 좀 설명해주시고, 얘기를 계속해보죠?
기자)네, 일본의 무기 수출 3원칙은 지난 1967 당시 사토 총리가 밝힌 것인데요. 말 그대로 공산권 국가와 분쟁을 겪는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진행자)그런데 이런 무기 수출 3원칙을 어떻게 개선하자는 거죠?
기자) 개선안에 따르면 다른 나라와의 무기 공동개발은 물론 일본산 무기 수출을 폭넓게 허가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또 국제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정부 내에 무기 수출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일본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봐야 겠군요. 다음 소식도 일본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일본의 공영 방송인 NHK 회장이 기자회견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모미이 가쓰토 NHK회장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이날 NHK 국제방송을 통해 독도 문제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어떻게 방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의 주장에 근거해 방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모미이 회장은 최근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도 파문을 일으켰었는데, 이번에 사과 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군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된 것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해외의 비판은 달게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그런데 미국에서는 일본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은 12일자 사설에서 모미이 NHK회장의 위안부 발언 등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부정주의’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미국 당국자들은 아베 총리가 개혁가인지 국가주의자인지 의아해하고 있다”지적했습니다.
진행자)다음은 시리아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이죠?
기자)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 단체간 평화협상이 5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담 의제를 둘러싸고 양측간 대립이 격화돼 결렬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양측간 의제가 어떻게 대립하고 있나요?
기자)시리아 정부측은 테러로 인한 폭력 중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군 대표인 시리아 국민연합은 과도정부 수립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이런 가운데 유엔과 함께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작업을 주관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화학무기의 반출 상황을 공개했죠?
기자)그렇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최근 미국의 'CNN'방송에 시리아가 지금까지 11%의 화학무기만을 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그렇습니다. 당초에는 이달 5일까지 모든 화학무기를 외부에 반출할 예정이었는데요, 실제 이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는 겁니다. 현재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시리아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해 새로운 화학무기 반출 일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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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다음은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독일이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독일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중이고요. 2위부터 4위는 캐나다와 노르웨이, 네덜란드입니다. 금메달 4개는 모두 같은데요, 은메달과 동메달 수에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도 역시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이 각각 2개와 6개로 종합 5위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은 어제(13일)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금ㆍ은ㆍ동메달 모두를 차지했는데요. 미국이 한 종목의 메달을 모두 획득한 것은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진행자) 개최국인 러시아는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5개와 4개로 7위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2연패를 노리던 러시아의 '피겨 황제'죠, 예브게니 플류셴코가 어제(13일) 저녁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중 갑자기 허리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는데요. 코치와 상의 후 기권을 통보해 러시아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플류셴코는 곧이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도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 반면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죠, 안현수, 러시아 이름으로 빅토르 안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죠?
기자)네, 안현수는 앞서 1천500 미터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메달을 안겼었는데요, 어제(13일)는 5천 미터 남자 계주 준결승에서 줄곧 3위에 머무르던 러시아팀이 안현수의 활약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대표팀 성적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 어제(13일) 여자 500미터 쇼트트랙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종합 13위를 기록 중입니다. 어제(13일) 동메달을 딴 쇼트트랙의 박승희 선수의 경우 1위로 달리다가 영국 선수 크리스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4위로 골인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영국 선수가 패널티를 받고 실격됨에 따라 동메달은 박승희에게 돌아갔습니다.
진행자)반면에 한국의 남자 쇼트트랙의 경우 불운이 겹치고 있죠?
기자)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메달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어제(13일) 5천 미터 계주 준결승에서 4번 주자인 이호석이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계주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