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중월전쟁 기념해 반 중국 시위 열려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이 16일 중월전쟁 35주년을 맞아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헌화하고 있다.

중월전쟁 35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1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반중국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약 100명의 시민들은 이날 낮 하노이 도심에서 “인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1시간30분 가량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어 중월전쟁 당시의 전사자들을 기리는 헌화와 중국을 성토하는 행사 등을 마친 뒤 자진 해산했습니다.

중국은 베트남군이 당시 친 중국 노선의 크메르루주를 축출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침공한 이후인 지난 1979년 2월 17일 베트남을 침공해, 양국은 한달 가까이 교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교역국 가운데 하나이지만, 양국은 최근 파라셀제도 등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