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호주인 부인 "남편 석방, 북한 위해 기도 중"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호주 선교사 존 쇼트 씨의 부인 카렌 쇼트 여사가, 남편의 사진을 들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호주 선교사의 부인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조속한 석방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6일 평양에서 체포된 호주 선교사 존 쇼트씨의 부인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하루빨리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카렌 쇼트 여사] "I hope the outcome is that he will be released…"

쇼트 씨의 부인인 카렌씨는 20일 남편은 정치적인 의도도 없고 북한 정부에 반대하지도 않는다면서 남편이 하루빨리 집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카렌씨는 또 북한 정부와 북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렌씨는 남편이 북한 주민들을 걱정했고,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북한을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쇼트 씨는 과거 중국에서 체포됐던 경험이 있었지만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두번째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녹취: 카렌 쇼트 여사] "He is not intimidated by people or afraid of people, particularly Communist regimes becasue of experience here (in Hong Kong)….."

카렌 씨는 남편이 홍콩에서 활동했던 경험도 있고,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했었기 때문에, 공산정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쇼트 씨는 숨길 것도 없었고, 두려움 없이 북한에 갔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15일 관광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존 쇼트 씨는 16일 북한 보안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호주 ABC 방송은 쇼트씨가 체포 당시 한국어로 번역된 기독교 전도용 인쇄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