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자회견 “무법 상태 중단하라”

기자회견하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주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2월 28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야누코비치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끔찍한 무법 상태를 중단하라고 반정부 진영에 촉구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서부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반대하지만, 러시아어를 말하고 경제, 문화면에서 러시아와 여전히 유대가 강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는 야누코비치를 지지합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야누코비치의 기자회견이 대형 화면을 통해 중계됐습니다. 중계를 본 시민들은 지지자와 반대자로 갈려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사법당국이 야누코비치와 아들의 돈세탁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 관리 20명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