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 위반’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Scud missile launches are a violation of thes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se resolutions require North Korea to abandon its ballistic missile program…”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전화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결의가 북한에 탄도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날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례적으로 발사지점과 궤도까지 설명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North Korea launched two Scud-class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from its southeast coast Monday morning. Both missiles flew in a northeasterly direction and landed in the sea…”

지난 달 2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직후 나왔던 국무부 입장보다 한층 강경해진 반응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행동과 의도, 그리고 한반도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provocative actions that aggravate tensions and instead focus on fulfilling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commitments…”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2094호 등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