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 공화국, 주민투표 준비 강행

10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도인 심페로폴 시에서 소수계 타르타르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선거위원회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크림 반도 선거위원회의 미카일로 말리셰프 위원장은 10일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에 대한 주민투표에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이 지난 7일 서명한 법령에 정반대되는 결정입니다.

해당 법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모든 주민투표를 금지했습니다.

따라서 주민투표가 진행되더라도 투표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결과 또한 무효처리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은 크림 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 권한 대행은 어제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에게 1 cm의 영토도 넘겨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