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 북방한계선 침범한 북한 어선 나포

지난 2011년 3월 한국 해역에 침범했다가 돌아가는 북한 어선(왼쪽 위)과 북한 어선을 맞기 위해 나온 북한 경비정(오른쪽 위). 아래는 한국 해군함. (자료사진)

한국 해군이 오늘 (27일)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 1척을 나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어선 1척이 27일 오후 5시 26분쯤 백령도 동쪽 해역의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퇴거 조치를 취했지만 불응해 오후 8시쯤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선박 나포는 당시 해상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승선 인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며, "나포한 북한 선박에는 3 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관계기관 등과 침범 경위 등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안개로 인해 백령도 동쪽의 시계가 안 좋고 썰물에 조류가 강한 상황에서 북한 어선이 방향을 못 잡고 오락가락했다"며 북한 어선이 조류에 휩쓸려 방향을 잃고 NLL 남쪽으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국 해군은 지난 해 12월30일에도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예인했다가 북측으로 송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