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엘시시 국방장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이집트 엘시시 국방장관이 27일 TV로 녹화 중계된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엘시시 장관은 어제(26일) TV로 녹화 중계된 성명을 통해 국방장관직에서 사임하고 올해 6월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엘시시는 “국방장관과 군 사령관으로서의 임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엘시시는 이어 “이집트에서 테러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나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근면하고 자제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엘시시 장관은 지난해 7월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앞장서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VOA 뉴스